심평원, 5년간 소아암 환자 심사결정자료 분석
15~17세 진료인원 많아...아이 상태 확인해야
소아에게 생기는 악성종양인 소아암은 백혈병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연령에서는 갑상선암의 비중이 높아, 소아암과는 차이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소아암에 대한 건강보헙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소아암 전체 진료현황을 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1만 2000명에서 2014년 1만 4000명으로 5년전에 비해 2000명(1.9%)이 증가해 연평균 3.1%증가율을 보였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831억원에서 2014년 877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45억원(5.4%)이 증가했다.
소아암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백혈병으로, 2010년 3396명이 진료받아 전체의 24.1%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후에도 백혈병의 점유율이 높았으며, 2014년도 또한 백혈병 소아환자가 3484명이 진료받았으며, 22.1%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소아암 진료인원은 백혈병에 이어 뇌 및 중추신경계 11%, 비호지킨 림프종 10%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 구간으로 2010년에 비해 1093명이 증가해 전체 증가인원의 40%를 차지했다.
소아암은 현재까지 발생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경삼 심평원 심사위원은 "성인의 경우에는 건강검진 등으로 암 발견의 기회가 많다"며 "그러나 소아의 경우 검진의 기회가 없어 조기에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며 "아이의 건강상태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