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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후빈 충남의사회장, 의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송후빈 충남의사회장, 의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 선거특별취재팀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5.02.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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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운동 통해 사원총회 정관 개정 추진...연내 사원총회 강행"

 
내달 실시되는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송후빈 충남의사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송후빈 회장은 10일 저녁 서울 모 음식점에서 의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청원운동을 통한 사원총회 정관 개정 추진 등 공약 설명회를 가졌다.

송 회장은 "회장 당선 시 내부개혁, 대정부 투쟁, 의사회원의 자존심 회복 등 세 가지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 지금의 상황은 내부개혁 없이 어떠한 대정부 투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부개혁과 투쟁, 직역에 관한 10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송 회장은 우선 "의협 대의원회의 운영규정에 명시된 청원의 절차를 활용해 사원총회의 정관상 명문화를 포함한 정관개정을 청원하는 청원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사원총회 개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특히 "만일 청원이 대의원회를 통해 받아들여지지 않고, 4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정관 개정이 부결된다면 바로 위임장을 받아 10월경 사원총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지금도 규제기요틴을 내세워서 한방의 의료기기 사용과 비의료인들의 의료행위를 허용하려 하고 있으며, 의료 영리화와 원격의료 허용을 집요하게 시도하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개혁을 넘은 혁명을 통해 의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정부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107년 역사의 의사협회가 지금 거센 풍랑을 맞아 좌초위기에 있다. 지금 의료계를 이끌어가야 할 분들은 현실에 안주하며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을 애써 외면하고 있고 개원의들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하루하루 진료실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며, 전공의들은 교육을 빙자한 노동 착취 현장에서 합의된 근로 기준마저 보장받지 못한 채 의사로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있다"고 탄식했다.

아울러 "오는 14일경 입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인데, 선거 일정에 따라 특별 분회와 개원가를 두루두루 뛰어다닐 예정이며, 오늘까지도 직접 진료를 한 개원의로서 그 어느 후보 보다 개원의의 맘을 잘 아는 후보로서 각 지역의 정서를 두루 살피겠다"고 말했다.

사원총회 공약에 대해 송후빈 회장 선거대책본부 송형곤 대변인(전 의협 상근부회장)은 "이미 37대 집행부에서 두 군데의 법무법인에 법률자문을 구했으며 '사단법인 대한의사협회 회원총회에서 정관변경에 관한 사항을 결의하고, 대의원의 징계, 해임 규정 등을 정관에 신설하여 변경하는 결의는 적법하다고 판단된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의 '사원총회결의 무효 확인' 소송의 판결은 '한의협 정관상 징계결의는 대의원총회에서 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정관이 아닌 사원총회가 징계를 결의한 것은 정관을 위반한 것'이라는 취지"라면서, "이는 결국 정관변경 절차를 갖추지 못해서 아예 적법성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변인은 사원총회 정관 개정 추진 이외에도 ▲전국단위 상시 투쟁체를 구성 ▲의사대회를 격년제로 전국의사체육대회 및 결의대회 성격으로 개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함께 전공의 수련평가기구 독립 추진 및 전공의노조 설립 위한 노조설립 실행위원회 설치 ▲의대 교수의 한의대 강의 원천 금지 및 한의학 서적 내 불법 저작권 도용에 대해 의협 차원에서 저작권 소송 제기 ▲의협 중앙이사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통한 지역·직역 목소리 반영 ▲의료정책연구소의 혁신적 개혁 ▲의과대학 교수의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전담이사제 도입 및 의사소통을 위한 협의체 구성 ▲표준근로계약서를 통해 봉직의와 전임의들의 고용 및 근로환경을 안정화, 신규 개원의를 위한 개원콜센터 운영 ▲개원의를 대표하는 통합된 전국단위의 중앙단체 설립 등의 공약 추진을 약속했다.

한편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메시지를 보내 송 회장의 출마를 격려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해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정책을 막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대정부 투쟁의 과정에서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 대다수 지도자들이 떠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투쟁위원회에 남아 3·10 총파업 당일까지 앞장서서 투쟁을 이끌어주신 송후빈 회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회장님의 노력이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로부터 옳게 인정 받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공약설명회에는 유문집 단국의대학장, 김갑득 대한응급의학회장, 장용석 대한외과의사회장, 신현길 대한신경과의사회장, 최봉춘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장, 이상운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장, 이영홍 순천향의대동창회장, 이상문 순천향의대인천동문회장, 강기훈 카페300 대표, 김영완 충남의장, 이승주 천안시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주형 전북의사회장, 홍종문 충북의사회장, 김군택 제주의사회장, 윤형선 인천의사회장, 김경수 부산의사회장, 최동석 광주의사회장,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후보, 서유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장,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 등은 화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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