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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호조 속 한미·동아 주춤...영업성적 공시

녹십자 호조 속 한미·동아 주춤...영업성적 공시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5.02.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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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백신 성장으로 영업이익 23% 올라
한미 올해는 과감한 R&D 투자 결실 기대

녹십자와 한미약품, 동아ST가 최근 2014년 매출 성과를 공시했다.

녹십자는 2014년 연결 기준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한 97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970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2.2% 증가한 88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독감 백신 매출이 국내 후발 제약사의 등장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한국MSD와 공동판매하는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백신 국내 매출액이 약 20%나 늘었다. 무엇보다 수출이 40% 이상 증가하면서 제약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독감 백신은 내수와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출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출시 2년여만에 국내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의 50%를 점유한 것도 좋은 영업 성적의 힘이 됐다.

한미약품은 2014년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4.3% 늘어난 7612억원을 찍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4.3%나 줄어든 344억원을, 순이익은 14.3% 줄어든 432억원(-14.3%)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를 공격적인 R&D 투자 탓으로 돌렸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역대 최대규모이자 매출액 대비 20%에 이르는 1525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013년보다는 400억원이나 늘어난 투자액으로 제약계는 과감한 투자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공격적인 R&D 투자로 지난해 퀀텀프로젝트(당뇨신약 3개 과제) 약들이 글로벌 임상에 들어갔으며 개발한 표적항암제를 해외 기술이전했다.

동아ST는 568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8.5%로 482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3월 동아제약에서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동아ST를 신설법인으로 등록해 2013년과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편의상 2013년과 2014년 4분기 매출성적을 비교하면 매출액은 4.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 늘었다. 2013년보다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줄어든 것이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효능 입증 자료를 늦게 제출했다가 급여여부를 두고 보건복지부가 재판 중인 천연물신약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보다 20.3%나 줄었든 504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의 호조 속에 한미약품과 동아ST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한미약품은 최근 몇년간 지속해 투자한 R&D 결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동아ST 역시 법인 설립건과 스티렌 사태 등이 정리되면서 올해는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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