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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KTX 개통 앞둔 호남지역 의료계 초긴장

4월 KTX 개통 앞둔 호남지역 의료계 초긴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2.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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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림 전남대병원장 "지역병원 협력체계 구축하고, 경쟁력 강화할 것"
신뢰받는 환자 중심병원 만이 살길...권역외상센터·어린이병원 건립

▲ 윤택림 전남대병원장
오는 4월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KTX 완전 개통을 앞두고 호남지역 의료계가 비상이 걸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201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 연보'를 살펴보면 다른 지역에서 진료를 받은 광주지역 환자는 10.6%, 전남지역은 18%였다.

현재 용산에서 광주까지 소요시간은 3시간대. KTX가 완전개통되면 1시간 30분으로 절반가량 줄어들게 된다.

줄어드는 시간 만큼이나 호남지역 환자 유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전남대병원장에 취임, 100일을 맞은 윤택림 병원장은 "지역 병원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의료 분야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인 환자 관리로 지역환자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군 지역병원 5곳과 응급환자 영상진료가 가능한 응급실 협진시스템을 만든 것도 협력체계 구축의 하나.

윤 병원장은 취임 당시 "환자가 원하는 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진료현장이든 행정현장이든 신속한 대응을 하자"며 'The Best On Time'·'Speedy Response'를 내걸었다.

환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기 위해 윤 병원장은 슬로건 실행 TF팀을 구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 병원장은 수도권 대형병원과 차별화하기 위해 먼저 의료진들의 변화를 주문했다.

환자가 신속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교수 한 명당 초진환자 5명 진료하기'를 추진, 진료 적체로 인한 초진환자들의 불편을 줄였다. 진료예약 대기시간이 많이  줄어들면서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권역외상센터와 어린이병원 건립을 비롯해 노후 병동 리모델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다병원 체제와 더욱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인 빛고을 전남대병원을 개원, 화순전남대병원·어린이병원·치과병원 등과 함께 산하병원 협력망을 가동하고 있다.

취임 이후 미국·중국 의료기관과 의료협력 MOU를 체결한 윤 병원장은 "앞으로도 선진 의료기관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의료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진료예약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했다.

윤 병원장은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방 국립대병원 1위라는 성적을 받았다"며 "병원 전 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밝혔다.

빛고을전남대병원장도 맡고 있는 윤택림 병원장은 "개원 이후 1년 동안 8만 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병상가동률 95%, 수술 건수 1500건을 넘어섰다"며 "의료수준과 빼어난 주변 환경을 갖춘 빛고을전남대병원을 명실상부한 관절전문질환센터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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