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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에 신약출시까지 COX-2 억제제 시장 후끈

제네릭에 신약출시까지 COX-2 억제제 시장 후끈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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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레브렉스 특허만료에 알콕시아 시판허가 경쟁 치열
화이자 제일약품 공동판촉으로 판매절벽 방어 나서

화이자가 올 6월 특허만료를 맞는 선택적 COX-2억제제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의 특허만료 후 판매가 급감하는 '판매절벽' 현상을 막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이미 특허만료에 따라 국내 대형제약사 몇 곳이 제네릭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한국MSD까지 비슷한 계열의 신약을 내놔 COX-2억제제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오리지널과 제네릭에 이어 신약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화이자는 9일 제일약품과 쎄레브렉스 공동판촉 계약을 체결했다. 특허만료에 따른 가격인하 요인을 무기삼아 그동안 병원보다 상대적으로 마케팅 활동이 적었던 의원급 의료기관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공동판촉 파트너로는 의원급 의료기관 마케팅에 강세를 보인 제일약품이 선정됐다. 

선택적 COX-2억제제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인 속쓰림 발생률이 낮고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도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알리는 등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화이자측은 "특허만료와 상관없이 쎄레브렉스 관련 시장이 점점 치열해지는 경향을 보여 마케팅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마케팅 강화조치 등을 통해 선택적 COX-2 억제제 시장에서 선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한미약품·종근당·동아ST·JW중외제약 등은 지난해 이미 쎄레브렉스 조성물특허 무효소송에 나선데 이어 올 하반기 연이은 제네릭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방어와 제네릭의 공격이 예고된 가운데 한국MSD가 12일 선택적 COX-2억제제 신약 '알콕시아(성분명: 에토리콕시브)'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알콕시아는 소염ㆍ진통ㆍ해열 작용을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계열로 골관절염(퇴행관절염)의 증상과 징후 완화에 사용된다.

알콕시아 역시 중등도 혹은 중증의 골관절염 통증을 줄이기 위해 COX-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선택적 NSAID다. 비선택적 NSAID와는 달리 염증반응에 의해 유도되는 COX-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비선택적 NSAID와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위장관 합병증의 우려가 적다.

한국MSD는 알콕시아를 출시하면서 40세 이상 한국인 무릎 골관절염 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쎄레브렉스와 12주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시험에서 알콕시아30mg를 복용한 환자군은 기준선 대비 '골관절염통증하위척도(WOMAC)' 21.4 mm, '신체기능하위척도' 17.78 mm, 'PGAD(Patient Global Assessment of Disease Status)' 24.71 mm 개선했다. 

세레콕시브200mg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알콕시아와 쎄레브렉스의 평가지표당 차이는 '-1.63mm', '-1.32mm', '-1.09mm'로 비슷했다.

선택적 NSAID 시장의 최강자 쎄레브렉스의 특허만료를 계기로 달아오른 경쟁 제제들이 선택적 COX-2억제제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쎄레브렉스는 2013년 기준 한해 600억원 정도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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