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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국내 제약사 수출액 1위 기록

녹십자, 국내 제약사 수출액 1위 기록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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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수두 백신 효자...2억달러 첫 돌파
수출성장세 올해 역시 지속 예상

녹십자가 국내 제약사의 수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014년 연간 누적수출액이 2억달러를 돌파하면서 2013년 녹십자가 세웠던 국내 제약사 최대 수출액 기록을 40%나 늘렸다. 최대 효자품목은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으로 집계됐다.

백신 부문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6000만달러로 2013년보다 60%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독감 백신은 지난해 백신 세계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WHO산하 범미보건기구(PAHO)가 입찰을 통해 3800만달러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과다 출혈 쇼크를 방지하는 알부민과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등의 혈액분획제제도 중국과 인도, 중동 등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팔려 나갔다. 플랜트 단위의 수출도 녹십자의 주요 수출 루트 중 하나다.

녹십자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특화된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3년 1월 혈액분획제제 플랜트를 태국 적십자로부터 수주했다. 국내 제약기업이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는 올 3분기까지 완료를 목표로 현재 순항 중이다.

태국 수출 사례를 통해 녹십자의 높은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인도네시아 기업과 일괄수주계약방식(설계·시공 일괄)으로  인도네시아 적십자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혈장처리능력 25만 리터 규모에 달한다. 녹십자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몇몇 국가와 플랜트 단위 수출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올해 역시 중동과 남미 등 신규 시장으로 혈액분획제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남미 국가의 'EPI(예방접종확대계획)'로 올해도 수두와 독감백신 국제기구 입찰 물량이 크게 늘 것"이라고 예상이다. 올해 역시 가파른 수출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녹십자는 이번 최대 수출액 달성에 대해 "최근 점점 더 치열해지는 사업 환경에도 특화된 제품군으로 끊임없이 해외시장을 두드린 결과가 가시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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