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3:05 (금)
2015년 새해 의협의 키워드 '회복'과 '변혁'

2015년 새해 의협의 키워드 '회복'과 '변혁'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1.01 05:5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회장·의장 신년사 통해 새해 희망 밝혀
추무진·변영우 "회장 선거에 적극 동참" 호소

▲변영우 의협 대의원회 의장(왼쪽)과 추무진 의협 회장

대한민국 의료계 종주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두 기둥이 '회복'과 '혁신'을 2015년 새해 의협의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내년 4월 치러질 의협회장 선거에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입 모아 호소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년도에는 '의사의 전문가적 권위'와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지난 한 해는 의료계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들이 보여준 결연한 의지와 따뜻한 신뢰로 희망을 바라볼 수 있었다"며 "대립과 갈등 속에서도 회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변혁의 바람과 희망의 끈을 움켜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진정한 소통을 통해 회원들이 희망을 보며, 특히 젊은 동료의사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좋은 세상의 토대를 차근차근 마련해나갈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으로 모아진 의료계 역량을 '전문가로서 의사의 바른 권위'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우선 전문가적 권위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허위·과장광고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 시대변화와 달라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의료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2006년 개정된 의사윤리지침을 시대변화와 의료의 본질에 맞도록 개선하겠다며 "의사로서 가져야 할 윤리기준을 스스로 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재교육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출범한 의협 산하 '연수교육평가단'이 연수교육 기관의 기능강화와 정도관리를 통해 '연수교육은 평생교육'이라는 인식으로 연수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수교육이 되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원들의 숙원인 현지조사·현지확인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과 같은 진료권 침해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밖에 에볼라바이러스병, 미세먼지, 노인학대 등 국민건강보호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올바른 의학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의 대의기구인 대의원회의 대표 변영우 의장은 내년도에는 대통합 혁신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협의 변혁과 혁신을 이루길 소망했다.

변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대정부 투쟁과 협상, 협회 개혁 문제로 협회장과 일부 임원이 불신임되는 등 큰 시련을 겪었다"면서 "내우외환 속에서도 새 회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원격의료 저지투쟁에 앞장서고 있다"며 되돌아 봤다.

이어 의협"전국 41개 의과대학교에서 매년 3,500여명의 회원이 탄생되고 머지않아 회원 20만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의협은 이런 거센 변화의 물결을 담기엔 모든 것이 부족하다"며 대의원 직선제를 골자로 한 대통합 혁신특별위원회의 정관개정 활동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변 의장은 "대의원 선출은 회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선거제도가 세워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지부와 직역을 구분하지 않고 예외 없는 직선제로 대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계 지도자들은) 모든 기득권을 과감히 집어 던지고 직접선거를 통해 당당하고 떳떳하게 회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대의원 직선제가 자리 잡으면 건강한 의협 조직체계의 탄탄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추 회장과 변 의장 모두 내년 4월 실시될 제39대 의협회장 선거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변 의장은 "그동안 제33대부터 제38대 회장까지 치러진 직접선거에서 회원 투표율은 20%이상을 넘은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투표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회원들의 무관심과 외면은 대표성 부족과 자질검증 부족 등의 폐해로 협회를 작고 초라하게 만들며 회원들의 권익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 의장은 "선거에 관심을 갖고 절대 포기하지 말기 바란다.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새롭고 강한 의협을 만들고, 의협을 통해 회원들이 권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회장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름으로써 전국 11만 의사회원들의 민의가 의협 회무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ㄱ것"이라며 "회원들의 참여가 협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선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