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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국내 첫 승인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국내 첫 승인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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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년 시즌 본격출시 4가 백신 격돌 예상
3가 대비 가격이 변수 미국은 4가로 전환 경향

식약처가 26일 국내 처음으로 4가 인플루엔자 백신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판매승인했다. 실질적인 출시는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여 2015~2016년 시즌이 돼야 4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녹십자와 SK케미칼도 4가 인풀루엔자 백신 임상시험을 마치고  2015~2016년 시즌 출시를 계획 중이라 4가 인풀루엔자 백신의 본격적인 격돌이 예상된다.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012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받은 대표적인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플루존'과 메디뮨의 '플루미스트' 등과 글로벌 4가 인플루엔자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유행예측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한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은 사례가 몇 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01~2012년 인플루엔자 예측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한 바이러스주를 비교한 결과, 5차례나 예측하지 않은 B형 바이러스주가 유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분석한 국내 현황 역시 다르지 않다.

2001~2012년 예측되지 않은 B형 바이러스주가 4차례나 유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측이 빗나간 이유는 '빅토리아'나 '야마가타' B형 바이러스주가 동시에 유행하거나 3가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에 포함하지 않은 B형 바이러스주가 유행한 탓이다.

4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주 2종과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예방하는 3가 백신보다 A형 바이러스주 2종과 B형 바이러스주 2종을 모두 예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GSK측에 따르면 미국은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출시 이후 3가 백신 판매량이 줄고 4가 인플루엔자가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서는 추세라고 밝혀 한국 시장에서의 경향도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가격.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3가 백신보다 약간 비싼 것으로 알려져 4가 백신으로의 전환이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K는 "백신가격은 추가적인 분석과 논의가 필요해 현재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가격수준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홍유석 한국GSK 사장은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 4종을 모두 포함한 진일보한 백신으로 폭넓은 예방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3~17세 소아 2738명과 18세 이상 성인 4659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2건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허가했다.

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2012년부터 3가 뿐 아니라 1종의 B 바이러스주를 포함한 4가 백신도 권장하고 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012년 1월 미국 FDA로부터 첫 허가를 받은 후 영국과 독일·호주·대만·홍콩 등에서 시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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