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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전용병동 개설

고신대복음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전용병동 개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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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말기암 환자 돌봄서비스...수익성보다 가치경영

▲ 고신대복음병원이 호스피스완화의료 전용병동을 개소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1992년부터 호스피스 교육을 통해 매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출, 말기 환자들의 편안한 임종을 지키고 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16일 호스피스완화 전용병동을 공식적으로 개소했다.

11베드 규모인 호스피스완화의료 전용병동은 심리치료실·임종실 등을 갖추고 죽음을 앞둔 말기암 환자들이 편안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5동 12층의 병동 전체를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위한 병동으로 할애하고 20여년간 이를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한 정태식 교수(치료방사선과)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수익이 나지 않아 경영적인 측면에서 누구나 꺼릴 수밖에 없는 호스피스완화 전용병동은 고신대복음병원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이상욱 고신대복음병원장은 "수익성보다는 병원의 정체성과 비전을 실천하는 가치경영을 위해 호스피스완화 전용병동을 개소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를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운영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현재까지 이끌고 있는 윤영일 원목실장은 "수많은 암환자들이 우리 병원에서 눈을 감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다운 인생을 마무리를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의 부담이 있었다"며 "이제 호스피스 병동에서 전인적 돌봄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건강을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간담췌센터 간암 전문의로 그동안 많은 말기암 환자들이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상욱 병원장은 "수익 우선주의의 의료환경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공간과 그 동안의 노하우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말기암 환자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돌봄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스피스는 말기 암환자를 비롯해 임종을 앞둔 환자가 살아있는 동안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10만 여명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만 여명이 말기암 환자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에는 64개 기관이 호스피스사업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호스피스완화에 관한 모델은 가정형·병동형·공공형·산재형·시설형·공공형 등이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1992년부터 호스피스 교육을 통해 매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출, 말기환자들이 편안하게 임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원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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