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당뇨병으로 시력 잃은 몽골 환자 다시 눈 떴다

당뇨병으로 시력 잃은 몽골 환자 다시 눈 떴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05 16:2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몽골환자 초청 백내장수술

▲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에서 무료로 안과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은 몽골 환자와 의료진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당뇨병 부작용으로 인해 양쪽 눈의 시력을 잃었던 몽골환자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됐다.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백민우)은 몽골 울란바타르시에 사는 겐덴 참즈 레르데네고아(60세·여성) 씨를 초청, 1일 백내장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겐덴 씨는 10년 전 당뇨병 부작용으로 인해 백내장 증상이 나타났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과 몽골 현지의 열악한 의료수준으로 인해 이렇다할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서서히 시력을 잃었다.

희망의 빛이 사라질 무렵인 지난해 몽골 국제의료봉사에 참여한 홍승우 교수(부천성모병원)를 만나면서 실낱 같은 희망을 꿈꾸게 됐다.

그토록 원하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기적처럼 찾아왔다. 부천성모병원이 펼치고 있는 해외 취약계층 초청 무료수술 대상자에 선정됐던 것.

한국에서 새로운 희망의 빛을 다시 보게 된 겐덴 씨는 "그동안 시력을 잃어버려 암담한 처지였는데 수술을 받고난 후 밝은 빛은 물론 작은 글자까지 볼 수 있게 됐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무료수술 대상자 선정부터 백내장 수술까지 물심양면으로 애를 쓴 홍 교수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술이 어려웠지만 내과를 비롯해 여러 의료진들이 힘을 합해 진료해 준 덕분에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동료 의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천성모병원은 1983년 부천시에 문을 연 이후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를 발굴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 의료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소리를 듣지 못 하는 필리핀 소녀를 초청, 인공와우이식수술을 시술했으며,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로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백민우 부천성모병원장은 "앞으로도 의료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국내외 환자들과 소중한 나눔을 게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