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 섬유화 기전에 작용 바이러스 치료제와 차별
류마티즘 치료제 활용...12일 서울약대와 협약체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강건욱 서울약대 교수와 '간섬유화 및 간경화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을 서울 유나이티드재단 아트홀에서 12일 체결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강건욱 교수와 산학연력협의체를 구성해 강 교수가 연구한 간섬유화와 간경화치료제 연구결과를 치료제로 만들기 위한 제제 연구와 비임상·임상시험을 통해 완제의약품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 교수가 약학 조성물로 특허출원한 치료제 개발관련 기술은 기존 류마티즘 약물이 체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스위칭 기전에 작용하는 것을 착안해 개발했다. 이미 특허가 끝난 류마티즘 치료제를 간경화 치료제로 다시 포지셔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약개발 비용과 기간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임상 2·3상을 거쳐 2019년 간섬유화 및 간경화치료제 상업화를 한다는 목표다.
한국유나이트드제약은 "이번 프로젝트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상업용 신약 타겟 검증사업'의 지원을 받아 대학측이 신규 기전의 효능과 부작용을 검증하고 제약사는 연구성과를 상업화하는 등 제약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간 치료제 시장은 국내 약 3000억원 규모로 국내 환자 수는 약 170만명, 진료비는 약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인 BCC리서치에 따르면 세계시장은 2011년 120억달러에서 2016년 14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2016년 미국시장은 49억달러, 유럽시장은 37억달러에 달하며, 아시아 및 개발도상국 경우 55억달러의 매출과 5.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