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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사진관
이촌동 사진관 메르스 창궐 당시 의협 방문한 문재인 대표가 약속한 것은?
2020. 03. 11 by 김선경 기자
2015년 6월 10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응센터를 방문했다(사진 왼쪽부터 새천년민주연합 메르스 대책특위 추미애 위원장, 김춘진 위원장, 문재인 대표, 김용익 의원). 문 대표는 의협 집행부와의 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일선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고충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DB
2015년 6월 10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응센터를 방문했다(사진 왼쪽부터 새천년민주연합 메르스 대책특위 추미애 위원장, 김춘진 위원장, 문재인 대표, 김용익 의원). 문 대표는 의협 집행부와의 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일선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고충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DB

 

 

2015년 초여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창궐, 온 나라가 비상시국에 처했다.

메르스 감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20여일이 지난 그 해 6월 10일, 메르스 확진자는 108명, 사망자는 9명으로 급격히 확산됐다.

2015년 6월 10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응센터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표는 의협 집행부와 간담회에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는 병·의원이 경영 위기에 처하고, 성실하게 진료했던 의사들이 감염에 노출된 사례가 있어 매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허술한 방역체계로 병원들이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의료진들이 메르스에 감염돼 의료기관 폐쇄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의료기관과 의사에게 마치 메르스 확산의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당시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의료진과 의료기관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미 피해가 발생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며 "이런 내용이 담긴 법안이 국회에서 신속 처리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계추를 되돌려 5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메르스 대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일선 현장의 의료진은 감염병에 맞서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최소한의 보호장구인 마스크 및 소독제는 물론 전신보호복 조차 구하기 힘들다는 소리가 나온다.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장이 갖고 있는 보건소장의 임면권 및 지휘 통제권을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기관으로 개편하고, 소장을 반드시 의사로 임명하는 문제와 정규직 역학조사관을 확충하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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