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간단백질기구(HUPO) 주최로 ‘뇌단백질표준화사업’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독일, 브라질 등지에서 알츠하이머, 간질환자의 뇌로부터 추출한 해마 20여개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으로 도착했다. 연구원측은 오는 8월까지 총 200여개의 해마가 순차적으로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백질표준화사업은 인간 유전자 지도를 완성한 인간 게놈프로젝트 이후 세계 생명공학계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제 협력사업으로 2003년부터 추진돼왔다. 사진은 3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에서 뇌과학분야 권위자인 독일인 헬뭍 하인젠 (뷔르츠부르크대학) 정신과 교수가 이봉희 가천의대 교수(왼쪽에서 두번째)와 박영목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에게 자신이 직접 독일에서 가져온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은 뇌와 알츠하이머, 간질 환자의 뇌로부터 추출한 해마 등을 보여주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