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癸巳年) 첫날입니다. 제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은 "경제성장과 물가 안정 등 역대 정부가 초점을 맞췄던 거시 정책에서 탈피해 국민 개개인의 행복 증진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자본주의의 단점을 보완하는 따뜻한 자본주의, '자본주의 4.0'이 경제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료는 어떨까요? 새해 아침 우리 이웃들이 인사드립니다.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며 생명의 현장을 소리없이 지켜내는 이들입니다. 1차의료의 첨병이자 보루로서 올해도 그 자리를 묵묵히 이어나가며 동네의료를 책임질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약사·제약회사 직원 그들입니다. 우리 이웃들은 몸이 고통스러울 때, 마음이 아플 때, 그리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무탈을 기원하며 오늘처럼 그들을 찾을 것입니다. 갖가지 난제들로 허덕이는 1차의료 현장이지만 우리를 필요로 하고 삶의 애환을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대한민국 의료는 이 곳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의협신문은 신년기획으로 '한국의료 4.0 시대'를 조망하며 수가정상화·탈규제·의료 효율성 향상·1차의료 활성화에 대해 짚어봅니다. 계사년 해가 저물 때 우리의 소망이 이뤄져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