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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사진관
이촌동 사진관 1967년 3월 10일 '의협신문(보)사' 현판 달던 날
2020. 03. 19 by 김선경 기자

 

1967년 3월 10일 옛 대한의학협회 회관(서울시 종로구 관철동)에서 열린 '의협신보사' 현판식. 대한의학협회 임원들과 신문사 창간 멤버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주완 당시 회장과 김사달 공보간행 이사가 현판을 달고 있다. ⓒ의협신문 DB
1967년 3월 10일 옛 대한의학협회 회관(서울시 종로구 관철동)에서 열린 '의협신보사' 현판식. 대한의학협회 임원들과 신문사 창간 멤버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주완 당시 회장과 김사달 공보간행 이사가 현판을 달고 있다. ⓒ의협신문 DB

 

의협신문의 역사는 53년 전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 골목길에서 시작됐다.

1960년대 의료계는 의대 신증설 문제, 조세부담, 의료분쟁 사태, 한의사의 영역 침범 등 뜨거운 현안들이 많았지만, 이에 대한 의협의 주장을 널리 알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의협은 회원 보호를 위한 기관지 창간 필요성에 공감, 1966년 4월 16일 광주에서 열린 제18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의협주보' 발행안을 난항 끝에 통과시켰다.

기관지 발행안은 통과됐지만 당시 서울시의사회에서 발행하는 '의사신문'과의 역할 중복론, 문화공보부의 신문 인가 불허 등 난관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당시 문화공보부는 '사단법인체의 기관지도 인쇄 시설을 갖춰야 신문 발간이 가능하다'며 신청서류를 반려했다. 의협은 물러서지 않고 당시 관철동 의협회관 옥상에 가건물을 짓고, 인쇄 시설 등을 갖춰 다시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1967년 3월 9일자로 주 2회 발행, 특수주간신문 발간 등록증을 발부받았다.

당초 제호 선정과정에서 의협신문·의협신보·의사신문·의사신보·중앙의보·의정신문 등 10여개가 제시됐다. 제호는 '의협신문'으로 정했으나, 정부 인가과정에서 주간지 명칭은 '신문'으로 표시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의협신보>로 확정하게 됐다.

1967년 3월 10일 관철동 의협회관 1층에서 대한의학협회 집행부·대의원회 임원들과 창간 멤버가 참석한 가운데 '의협신보사' 현판식이 열렸다. 창간호는 11일 뒤인 3월 21일 발간했다.

창간호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인술보국' 이란 친필 휘호를, 박목월 시인이 축시를 보내 창간을 축하했다. 칸다우 WHO 사무총장·로무알데즈 세계의학협회 사무총장·허드슨 미국의학협회장 등 해외 의료계 저명 인사들도 축하하는 글을 보내왔다.

이후 2004년 다시 제호 공모를 통해 의협신보에서 현재의 '의협신문'으로 변경, 창간 당시 정부의 반대로 좌절한 '신문'이라는 제호를 쓰게 됐다.

의협신문은 2005년 3월 21일 인터넷 의협신문(KMA Times.com)을 창간하고 다시 2010년 인터넷 의협신문 명칭을 현재의 'DOCTOR'S NEWS'로 변경해 오늘로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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