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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 잘못된 의료환경 바꾸는 밑거름

'소통'과 '화합' 잘못된 의료환경 바꾸는 밑거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0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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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차 의협 부울경 종합학술대회·부산시의사의 날 1400여 회원 참여
강청희 의협 부회장, 대통합혁신위 구성...시대흐름 맞게 정관 개정 추진

▲ 부울경 학술대회에 참석한 의료계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정홍경 부산시의사회 명예회장·김경수 부산시의사회장·이원우 부산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박양동 경상남도의사회장·백승찬 울산시의사회장.
부산·울산·경남 의사회는 11월 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34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부·울·경 학술대회)를 열고 회원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했다.
 
약 1400여명의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 10월 19일 부산시의사회 체육대회에 이어 부산시의사의 날 기념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학술대회와 의학대상 시상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한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은 "의료계에 가장 필요한 가치는 '소통'과 '화합'"이라며 " 38대 의협 집행부는 대다수 회원들이 원하는 의료계의 안정을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강 부회장은 "의협의 안정과 대내외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계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직역·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의료계의 변화와 시대흐름에 맞게 정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원격의료 입법 저지 등 2차 의정 합의 결과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힌 뒤 "노인 외래정액제 문제 개선을 비롯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의협 회무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왜곡된 의료제도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끊임없는 소통을 위한 노력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소통과 화합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잘못된 의료환경을 바꾸는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부산시의사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와 의사의 날 행사는 35대 현 집행부가 마지막으로 준비한 대회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회원들을 위해 달려온 지난 2년을 회고했다. 
 
"그동안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왔다"고 밝힌 김 회장은 "회원고충처리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검진에 강력 대응해 왔다"며 "회원들의 대동단결에 힘 입어 재작년 토요 휴무 투쟁과 올해 3월 10일 파업 투쟁에서 전국 의사회의 선봉에 설 수 있었고,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집행부에 힘을 실어 준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종합학술대회 및 부산시의사의 날 행사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은 "의료관관산업기획단을 만들어 의료·ICT·의료관광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며 "의료관관산업위원회에 의료계가 적극 참석해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재중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도 "부산은 기후가 좋아 외국인 환자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곳"이라며 "외국인 환자들은 물론 부산지역 환자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부산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발전을 위해 애써 달라"며 "의료 발전과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정홍경 부산시의사회 명예회장·이원우 부산시의회 대의원회 의장·구인회 부산시병원회장·최경옥 부산시간호조무사회장 등을 비롯해 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한 박양동 경상남도의사회장과 백승찬 울산시의사회장이 나란히 참석, 부산시의사의 날을 축하했다.
 
개회식에서 제33회 부산시의사회 의학대상 학술상은 최영식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내과), 사회봉사상은 윤종경 원장( 부산진구·윤내과의원),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은 김미경 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내과)가 받았다.
▲ 부산시의사의 날 제33회 의학대상 학술상을 받은 최영식 고신의대 교수와 가족들. 오른쪽 끝은 의학대상을 수여한 김경수 부산시의사회장.ⓒ의협신문 송성철
 
최영식 고신의대 교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전 갑상선유두암 환자의 인지기능'에 관한 연구를 통해 갑상선유두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여년간 고신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연구를 통해 의학 발전에 힘을 보탰으며, 부울경내분비학회 및 부산내과학회 총무이사를 맡아 지역의학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 윤종경 원장(문내과의원)과 김미경 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내과).
사회봉사상을 받은 윤종경 원장은 1986년 부산진구에 개원한 이래 28년 동안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는데 헌신했다.
 
사회봉사단체인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노인장기요양기관·노인복지관·외딴섬·지역 홀몸 노인 등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실천,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했다.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의 주인공인 김미경 인제의대 교수는 '단독가족 노인당뇨환자들의 균형 식사를 위한 실태조사' 연구계획서를 제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학대상 심의위원회는 김 교수의 연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홀몸 노인들의 식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부산시민은 물론 한국 노인의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학대상 학술상과 시민보건의학연구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이, 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부울경 학술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항혈전제와 혈행개선제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김동수 인제의대 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이날 학술대회는 크리스탈볼룸(좌장 조광현 학술위원장)에서  ▲요양병원 설립에 관하여(김대진 실버캐슬요양병원장) ▲요양병원의 근무에 관하여(손덕현 이손요양병원장) ▲의료인을 위한 자산관리-부동산(김태수 동의대 교수·부동산학과) ▲의료인을 위한 자산관리-금융(윤기 VIP자산관리센터장)에 관한 강의가 선보였다.
 
같은 시각 펄룸에서는 정성운 무임소이사(부산의대 교수·부산대병원 흉부외과)가 좌장을 맡아 ▲여러 가지 항혈전제·혈행개선제에 대한 고찰(김동수 인제의대 교수·부산백병원 순환기내과) ▲뇌졸중의 최신지견(차재관 동아의대 교수·동아대병원 신경과) ▲노안과 안구건조증(이영훈 원장·참안과의원) ▲비타민·미네랄 주사의 최신 임상적용(최종순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 부산지역 의사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닥터스심포닉밴드가 부산시의사의 날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학술강연에 이어 의사회원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는 닥터스심포닉밴드와 부산의사합창단의 공연이 막을 올려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부산지역 의사 예술인들은 이날 학술대회장 로비에서 의사미술전 및 사진전을 열어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최원락 부산시의사회 사진동호회장은 사진공모전 금상(문형기 원장·문형기소아청소년과의원), 은상(김병권 원장·김병권외과의원), 동상(이영택·광혜병원) 수상자들을 시상하며 축하의 악수를 나눴다.
 
부산시의사회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 회원들을 위해 행운권 추첨을 통해 노트북, 아이패트, 건강검진권 등을 전달했다.
 
▲ 노래를 사랑하는 부산지역 남여 의사들로 구성된 부산의사합창단이 앙코르 공연을 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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