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지난 23일 경기도 파주 거주민을 상대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브루셀라증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이 환자는 멸균이 안된 생우유를 먹어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보건원은 사람이 브루셀라에 감염되더라도 항생제로 쉽게 치료되며 감염환자가 다른 사람이나 가축에 전파시키는 질환은 아니라고 밝히고, 농림부의 협조를 얻어 환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위험 집단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브루셀라증은 지난 2000년 새롭게 지정된 제 3군 법정전염병으로 2∼4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피로, 요통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특징을 보이며 멸균안된 유제품을 먹을 경우 감염된다.
브루셀라증은 사람간의 전파는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소 브루셀라의 경우 오염된 사료나 물 등을 통해서도 전염되고 있어 목축업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사업이 필요하며, 소 브루셀라의 국내 발생현황은 지난 90년도 274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 8월현재까지 52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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