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 4만명 "자살 생각한 적 있어"
초·중·고등학생 4만명 "자살 생각한 적 있어"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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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상 경험률 11.2%…4년 새 2.7%p↑
정신건강 관리 필요한 학생, 전체의 4.5%

청소년 정신건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상당수의 초·중·고등학생이 우울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심지어 자살까지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2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학생 정신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12세~18세 학생들의 우울증상 경험률이 11.2%로 나타났다. 우울증상 경험률은 최근 1년간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 등을 느낀 백분율.

우울증상 경험률은 지난 2009년 8.5%, 2011년 10.8%로 지난 4년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안 의원은 "성장기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은 나아가 미래 우리 사회문제에 직결된다"며 "이러한 결과는 OECD 최고 자살율 기록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초·중·고 학생의 상당수가 자살 충동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에 따르면 초1·4학년, 중1학년, 고1학년 204만 9307명 중 1만 3163명이 자살까지 생각한 고위험군 학생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이 전체 학생수의 3분의 1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자살을 생각한 적 있는 학생이 초·중·고등학생 4만명에 육박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또한 조사 대상의 4.5%인 9만 1655명의 학생들이 지속적인 관리와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만 4657명(59.6%)은 학교 내 지속관리, 전문기관 의뢰 등 2차 조치가 필요한 ‘우선관리군’으로 확인됐다.

올해 한 학년씩 올라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지난해 조사에서도 관리가 필요한 학생은 10만 4832명, 우선관리군은 5만 7219명으로 조사된 바 있다.

안민석 의원 "OECD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사실은 우리 교육의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모든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위해 근본대책과 더불어 교육당국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가정불화, 성적 비관 등의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96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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