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파견 의사·간호사 금주 모집 시작"
"에볼라 파견 의사·간호사 금주 모집 시작"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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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에볼라 위기 대응책 발표
11월 초 선발대, 민간 보건의료인 '자발적 모집' 추진
▲왼쪽부터 박철균 국방부 국방정책실 차장,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 국장,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오는 11월 초경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지역에 우리나라 보건의료인력이 파견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주 내로 감염병 전문가 등 파견 보건의료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다.

정부는 20일 외교부 조태열 2차관 주재로 외교부·복지부·국방부 및 한국국제협력단의 국장급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에볼라 위기 대응을 위한 보건인력 파견에 관한 관계부처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파견인력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선발대가 먼저 현지에 도착해 안전대책들을 면밀하게 검토·점검한 이후 본대파견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선발대는 11월 초순 외교부·복지부·국방부 등 중심으로 6~7명 정도 구성돼 파견될 예정이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기 및 규모·확산속도 등을 감안해 보건인력 파견시에는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군 보건인력을 민간 보건인력과 함께 파견키로 했다.

파견 대상국가는 현재 보건인력 수요가 가장 높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특히 복지부와 국방부는 가능한 조속 보건인력 모집을 위한 절차를 개시키로 했다.

보건인력의 모집을 위한 절차는 금주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보건인력 파견시에 사전교육·훈련을 실시토록 하고, 현지활동시 또는 귀국 후에 안전대책에 대해서는 복지부에서 현재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한뒤 그에 따른 제반적인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3개 부처는 이날 합의된 업무분장안에 따라 각 부처별 소관사항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할 계획이다. 또 파견지역 및 규모·방식등에 관한 구체사항은 선발대가 임무를 종료하고 복귀한 이후에 해외긴급구호 민간합동협의회를 개최해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회의에서 가장 포괄적으로 협의된 부분은 안전대책이다. 무엇보다 파견인력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리 국민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우리 파견인력의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에볼라 피해지역에 의료인력을 이미 파견한 국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현재 의료인력 파견시 안전대책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며 "향후에도 이들 국가들의 선례를 참고하여 수준 높은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발성·전문성 원칙하에 파견 인력 모집

내달 초 파견될 선발대의 규모는 외교부·국방부·복지부에서 6∼7명의 인원으로 구성이 될 전망이다. 권준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보건의료인력 파견은 전문성과 자발성, 두가지 원칙하에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전문성의 경우 감염병 환자를 진료했거나 감염병에 전문성이 있는 의사, 또는 간호인력, 실험실인력 등을 중심으로 모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발성을 원칙으로 지원자를 모집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서는 이미 관련 학회 등과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하고, "과거 사스·신종플루 등 여러 가지 감염병 유행 사례를 통해 의료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로 원활히 이뤄진 사례가 있으므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차분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발대에 이어 파견되는 본대의 규모는 지원자의 규모 등을 우선 파악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권 정책관은 "현장에 선발대의 방문 후에 어떠한 인력들이 필요로 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서 최종적으로 공모된 인력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자발성을 근거한 가운데 파견 규모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파견 기간은 약 6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정책관은 "국제사회에서의 기준이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선진 인력들도 최대 활동기간이 6주다. 이 기간동안 활동하고 돌아와서 쉬고 다시 파견되든지, 아니면 새로운 인력이 파견되든지 하게 될 것"이라며 "자원자 숫자를 먼저 봐야 겠지만, 국제사회에서 준수하고 있는 최대의 활동기간을 고려해서 순환적으로 보내는 방식이 검토 되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파견 인력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염 등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 정책관은 " 민군이 함께 교육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다만 교육훈련은 현재 모든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등이 마련한 프로토콜과 표준지침에 따라 철저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견 보건의료인력의 교육은 국립중앙의료원, 국 ·공립 의료기관 공공보건 의료기관 중 한 곳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관련 학회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에서 교육 훈련이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

파견 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에 대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권 정책관은 "에볼라의 최대 잠복기는 21일이다. 따라서 파견 인력을 현지 또는 제 3의 장소에서 21일간 격리해 관찰하는 방안, 또는 국내에서 격리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모든 사안을 국내 전문가, 관련 학회, 또 의사협회 등을 통한 자문단을 통해서 의견을 구하고, 계속 논의를 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산하 신종감염병 대응 태스크포스팀 긴급회의를 21일 오전 개최하고 정부 방침에 따른 후속 대응 조치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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