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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애 개인전 '검은, 분홍 공(Black, Pink Balls)전'
김민애 개인전 '검은, 분홍 공(Black, Pink Balls)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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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10월 4일까지 두산갤러리 서울에서 전시
▲ 김민애 작, Thoughts on Habit, 2013, Installation views at HADA Contemporary

3일부터 10월 4일까지 두산갤러리 서울에서 2013년 제4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인 김민애의 개인전 '검은, 분홍 공(Black, Pink Balls)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끊임없이 기존의 질서에서 빗겨나가고 뒤집으려 하지만 결국 그 질서 안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모순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고자 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 '검은, 분홍 공'은 전시의 시작이자 작품을 가시화시키는 근원이지만 실체 없이 부재한다. 작가는 전시 공간 속에 또 다른 사각의 전시 공간을 만들어 과거 전시에서 파편적으로 선보였던 자신의 작품들을 가져와 규칙 없이 그 안에 늘어 놓는다. 하지만 관객은 내부가 거의 차단된 불투명한 벽으로 인해 오직 빛에 의해 드러나는 작품들의 그림자와 실루엣만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익숙한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풍경이나 공간의 의미와 기능적 모순을 조각이나 장소, 특정적 설치 등을 이용해 작품을 해온 김 작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자신의 습관이나 사회 속 관습을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로 개인이 사회 속에서 겪는 무력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틀·제도가 갖는 견고함과 그것의 모순을 드러내며 의미를 확장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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