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지역·장르를 초월해 '교감'하다
시대·지역·장르를 초월해 '교감'하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4.08.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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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리움 '교감'전, 12월 21일까지
국보급 보물에서 외국 작품까지 230여점 선보여

삼성 리움 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상설 전시실 MUSEUM 1(M1)과 MUSEUM 2(M2), 기획전시실과 로비 등 미술관 전체를 '교감(交感)'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구성해 국보급 고미술에서부터 서도호와 데이미언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 230여 점을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국보급 전시라고 해도 무방할 이번 전시는 국보급 24점과 보물급 34점 등 주요 유물만 50점이 넘는것으로 알려졌다.

▲ 일련의 의도된 전개, 리암 길릭(1964~ ), 2014, 분체도장 알루미늄 . / 작품과의 자연스러움 만남을 중시하는 리암 길릭은 미술공간이 아닌 공항, 호텔 로비, 사무실, 레스토랑 등 여러 외적 장소에서 다양한 설치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다. 리움의 카페에 설치된 작품 또한 그러한 프로젝트들의 연장선 상에 있다. 길릭은 미술관 카페의 무겁고 엄숙해 보이는 검은 스투코 벽을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진 추상적 모듈로 덮어 미술관의 여타 공간과 분리해내고, '새로운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일종의 논의의 장을 제안한다. 삶을 구획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암시하는 추상적 모듈은 벽 장식, 차양, 파티션의 형태로 카페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먹고, 쉬고, 대화하는 장소인 카페에 설치된 이 작품은 예상치 못한 예술과의 만남을 제공하고, 마치 인테리어의 일부처럼 방문객들의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개입하며 새로운 대화가 발생할 수 있는 장이 된다.

 

 

올 12월 21일까지 여는 이번 전시는 크게 세가지로 주제를 나눴다.

▲한국 고미술 상설 전시실 M1은 '시대교감(時代交感)'을 주제로, 우리 고미술의 대표적 소장품과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전시해 시간을 초월한 예술 작품 간의 교감을 시도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청자양각 죽절문 병(靑磁陽刻竹節文甁, 고려 12세기), 대지의 공기(김수자), 백자 호(白磁壺 , 조선 18世紀), 달의 이면(이수경), 우리 나라(서도호), 환어행렬도(還御行列圖, 김득신 외), 무제(마크 로스코), 아미타삼존도(阿彌陀三尊圖, 고려 14세기)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미술 상설 전시실 M2에서는 동시대 미술의 동양과 서양간 예술적 교감을 '동서교감(東西交感)'이라는 주제로 다뤘다.

주요 작품으로는 무제 1956-H(클리포드 스틸), 무제 XIV(윌렘 드 쿠닝), 회화 M 10-1963(윤명로), 열 개의 액체 사건(로니 혼), 하늘과 땅 24-IX-73 #320(김환기), 심연(이불), 925-4 줄무늬(게르하르트 리히터), 피할 수 없는 진실(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관객교감(觀客交感)'을 주제로 해 소통과 참여를 극대화하는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과의 소통이 점차 중요해지는 현대미술과 미술관 문화의 변화를 담아내고자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중력의 계단(올라퍼 엘리아슨), 연금술(최정화), 일련의 의도된 전개(리암 길릭), 카펫 위의 머리카락(이세경), 데모 스테이션 No. 5(리크릿 티라바닛), q0(문경원), 나무(아이웨이웨이)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시대·지역·장르에 구분을 두지 않고 새로운 가치들로 폭넓게 담아내고자 한 이번 리움의 '교감'전은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는 한마당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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