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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적은 새 폐암치료법 러시아 환자 입소문

부작용 적은 새 폐암치료법 러시아 환자 입소문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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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딘소 러시아환자 월 50명 치료키로 협약
광역동 치료, 진행성 폐암·식도암·후두암·담도암 등 적용 확대

▲ 장태원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호흡기폐암센터)가 광역동 치료를 하고 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과 ㈜딘소가 러시아지역 암환자 치료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2003년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광역동 치료(Photodynamic Therapy)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해 병행치료를 시행,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광역동 치료(Photodynamic Therapy)는 암 부위를 도려내지않고 최첨단 레이저를 이용해 암 조직만 골라서 제거하고 정상 세포에 피해를 주지 않는 치료법.

미국에서는 1992년 정식 치료법으로 인정받아 폐암·식도암·자궁경부암과 피부과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2003년 폐암 치료를 목적으로 도입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안전성은 입증됐지만 효과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의료기술에 한 해 신의료기술평가 통과 이전에도 예외적으로 진료를 허용하는 '신의료기술 평가에 관한 규칙'을 공포하면서 수술이 불가능하고, 기도폐쇄를 동반한 진행성 폐암환자를 치료할 경우 광역동 치료를 제한적으로 인정했다.

고통이 적고,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받기 어렵거나 폐기능이 약하거나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말기 암환자들에게 유용하다. 폐암환자의 광역동 치료는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하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기관지 내에서 암이 진행 중인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폐암을 비롯해 식도암·후두암·담도암·대장암·방광암·자궁경부암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의 광역동 치료법이 러시아에까지 알려지면서 러시아 의료관광 업체인 ㈜딘소가 손을 내밀었다.

딘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매월 50여명의 러시아 환자들을 고신대복음병원으로 송출키로 했다. 협약식에는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이상욱 병원장과 장태원·옥철호(호흡기폐암센터) 교수·신성훈(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딘소에서 딘소에듀아드 대표·홍동근 부산지사장·빅토르 페르스트 모스크바국립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장태원 고신의대 교수는 "광역동 치료는 폐암을 비롯해 각종 암 치료에 사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면서 "초기 폐암의 경우 완치율이 90%를 상회하고, 5년 생존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 호흡기폐암센터는 "기관지 점막에서 조기 암이 발견된 경우 수술치료를 하면 폐나 기관지 절제가 불가피하지만 광역동 치료법은 폐 조직의 손실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호흡기폐암센터는 "호흡곤란이 심한 폐암을 비롯해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식도암 말기의 경우 종양으로 막힌 기관지나 식도를 뚫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보조치료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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