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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이저 → 고주파' 패러다임 전환 '선도'
한국, '레이저 → 고주파' 패러다임 전환 '선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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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세계 첫 고주파 진료권고안 발표

대한영상의학회 산하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회장 나동규·휴먼영상의학센터)가 만든 고주파 진료권고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고주파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갑상선결절 치료에 있어 일반적으로 레이저 치료를 많이 했는데,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의 진료권고안이 발표된 이후 고주파 치료로 많이 전환이 됐다. 더군다나 2015년 진료권고안이 개정을 앞두고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는 지난 2012년 <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Radiofrequency Ablation of Benign Thyroid Nodules and Recurrent Thyroid Cancers: Consensus Statement and Recommendations'라는 주제의 갑상선 고주파치료에 대한 진료권고안을 발표했다.

진료권고안이 발표되기 전에는 세계적으로 갑상선 결절의 비 침습적치료로 가장 많이 이용된 것은 레이저치료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비 침습적치료의 주도권이 레이저에서 고주파로 넘어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권고안을 우리나라 주도로 발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갑상선결절의 고주파절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고, 가장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 있기 때문이다.

나동규 회장은 "아직도 레이저와 고주파가 어떤 것이 더 우수한지에 대한 경쟁이 마침표를 찍지는 않았지만 레이저치료를 하던 많은 외국병원들이 고주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권고안은 지난 2009년 8월 24일 초안이 만들어져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홈페이지에 게시되다고, 2011년 5월에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정책연구과제로 승인된 후 수정해 2012년 2월 <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발표했다.

그러나 이 권고안이 발표된 이후로도 적응증이나 합병증 등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어서 앞으로 권고안의 보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갑상선 고주파치료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 백정환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총무이사(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권고안의 맨 마지막에 기술돼 있듯이 초음파 경부 해부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갖고 있는 시술자에 의해 시행돼야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권고안도 2015년 후를 겨냥해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정안을 발표해 이 분야를 주도할 예정이고, 적절한 시기가 오면 외국의 전문가들도 같이 참여하는 'international guideline'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015년에 개정되는 권고안에는 새로운 기술도 포함됐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생소한 것들로, 시간이 지나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영상의학회는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대한의학회와 관련 다른 학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진료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만들어진 권고안과 지침을 홍보하고 전파하는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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