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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뜻 어긋나는 일 결코 추진 안해"
"회원 뜻 어긋나는 일 결코 추진 안해"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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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회장, 대회원 서신 "원격의료 반드시 막아낼 것"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정부의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나타냈다.

추 회장은 21일 전국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문에서 오늘(21일)로 예정됐던 의료계 대표자 긴급회의 및 원격의료(모니터링) 시범사업 설명회의 애초 취지와 취소 배경부터 설명했다. 

추 회장은 "긴급회의 취지는 의협 상임이사회를 비롯해 비상대책위원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감사단, 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의 대표자들과 함께 정부에서 제안한 원격의료(모니터링) 시범사업의 방향성, 원격의료(모니터링)의 실체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같이 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이어 "그러나 많은 회원들이 정부관계자로부터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 설명을 공식적으로 듣게 되면 자칫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에 대한 명분만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해 왔고, 참석을 요청했던 상당수 의료계 대표자들도 불참의 뜻을 밝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집행부의 진의와는 무관하게 일부에서 집행부가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고의적인 정치적 공작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증폭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회원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우려를 종식시키고 회원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기 위해 상임이사진의 의견을 물어 긴급회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직 회원의 뜻을 받들어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이는 어떠한 명분에도 거스를 수 없는 절대적인 의무"라며 "집행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원격의료 입법은 반대하며 회원들의 뜻과 어긋나는 일은 절대로 추진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원격의료와 영리자회사 허용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추 회장은 "앞선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원격의료 도입은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국회의장을 비롯한 많은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만나 원격의료의 위험성과 의료영리화의 문제점 등 핵심 의료현안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의료·영리자회사 두 가지 핵심 현안에 대해 회원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막아낼 각오이니 집행부를 믿고 강력한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의협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 회장은 "의료계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충분히 담아내고 회무에 반영하기 위해 당선 이후부터 지금까지 의료계 각 직역, 지역 대표자들과 일반 회원들까지 직접 만나 여러 가지 의견들을 경청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들을 더욱 폭넓고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추 회장은 "38대 의협 집행부를 끝까지 믿고 강한 힘을 실어달라. 앞으로도 회원들의 뜻에 따라 회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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