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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8:04 (목)
국민들에게 의사들 새로운 모습 인식시킬 것

국민들에게 의사들 새로운 모습 인식시킬 것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2.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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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료계는 정부의 압박과 따가운 국민의 시선에 포위되어 있습니다. 이런 때 특히 우리 젊은 전공의들이 어떻게 해 나가느냐는 국민에게 의사들을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달 제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공동회장에 선출된 서정성 수석대표는 의약분업 이후 요동치고 있는 의료계 상황에서 의사에 대한 신뢰회복은 전공의들이 가장 앞장서야 하는 일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

“의사단체의 한 직역으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전문가다운 정확한 자료제시 및 논리로 대응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의료의 최일선에 있는 전공의들은 의사와 환자 관계 정립, 전인치유적 접근, 사회에 대한 고민 등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회장 선거의 투표율이 50% 정도에 머물렀다는 지적에 그는 발표된 투표율이 여러 사정상 낮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항변한다. “우선 투표를 위해 파견나가 있는 전공의 수를 파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일부 파업 중인 병원들의 사정상 선거에 참여할 수 없었던 인원이 모두 총정원으로 포함돼 투표율이 낮게 나왔다”며 어려운 여건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하지만 서 대표 역시 회원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방안 마련은 6기 대전협의 가장 비중있는 정책 중 하나가 될 것이며 나아가 보다 조직적인 대전협을 만들기 위해 사무국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13일 열리는 대전협 정기 대의원 총회를 통해 수석대표로서 첫 공식적인 행사를 주관할 서 대표는 이번 총회를 통해 열악한 상황에서 수련 중인 많은 회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과 응급실 근무 중 환자보호자와 전공의 사이에 생길 수 있는 폭력사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이슈화할 예정이다.

의사생활을 하면서 의사가 되기 전 십이지장 천공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경험을 잊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서 대표는 “그 당시 환자로서 경험했던 고통들을 자신이 돌보는 환자에게 이입시키는 습관을 확대해 의사로서 사회를 바라보는 힘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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