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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 외상환자 더 많이 살린다

경기북부지역 외상환자 더 많이 살린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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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중증외상센터 선진시스템 구축
전용 수술실·입원실 24시간 가동…미국·일본 비해 사망률 낮아

▲ 의정부성모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는 2013년 11월부터 미 302여대 의무병들을 대상으로 외상환자 현장치료에 필요한 의료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중증외상센터가 선진국 못지 않은 예측 생존율을 기록하며 경기북부지역 외상치료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의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은 15∼20% 수준인 반면 우리나라는 35.2%(2010년 기준)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를 설치, 2020년까지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을 20%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외상특성화센터로 지정을 받았으며, 2011년 외상외과를 독립 임상과로 분리시켰다. 중중외상센터는 현재 교수 3명·전공의 2명·전담간호사 3명이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중증외상센터는 2개의 중증 외상 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 입원실을 24시간 가동, 외상환자가 도착하면 지체없이 전용 수술실에서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 입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외상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응급수혈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특히 1000명 당 2∼3명에 불과한 희귀혈액형인 RH- 환자를 위해 모든 혈액형에 수혈이 가능한 RH- O형  혈액을 확보, 응급수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와 지원에 힘입어 의정부성모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의 예측 생존율은  미국 외상시스템의 예측 생존율 보다 20% 정도 더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관내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지역사회 일반인과 고등학생을 위해 응급구조처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고등학교 심폐소생팀 경연대회에서 5년 연속 입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지역 내 대량재난발생대비 의료지원 훈련을 소화하며, 보건복지부 주관 포천훈련 전국 1위, 파주훈련 전국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항주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은 "응급의학과가 응급실에서 초기 진단과 소생에 관여하는 과라면 외상외과는 응급실에 내원한 교통사고·기계 관통·둔상·추락 등으로 늑골골절·혈흉·기흉·비장 손상·간 손상·장관 손상·골절 등 외상환자의 초기 진단과 소생은 물론 수술과 입원진료를 통해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항주 센터장은 "앞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아 더 많은 환자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후학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어느 병원에서든지 외상환자를 빠르고 신속하게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JSACS에서 '관통상에서의 복강경'을 발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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