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인 젊은 의사들 "정책 공부합시다"

다시 모인 젊은 의사들 "정책 공부합시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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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젊은 의사 협의체 공식 발족...대전협·대공협·의대협 '합심'

▲ 28일 젊은 의사 협의체 발족식에서 선언을 낭독하고 있는 장성인 대전협 회장·김영인 대공협 회장·함현석 의대협 회장(왼쪽부터). ⓒ의협신문 김선경

"하나, 젊은의사 협의체는 젊은 의사와 예비 의사의 권익보호와 신장에 앞장서겠습니다."
"하나, 정책 참여와 자기 계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하나, 세계 젊은 의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미래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질 젊은 의사와 예비 의사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소통을 강화한다. 고 김일호 전 전공의협의회장을 주축으로 출범했던 젊은 의사 정책 연구소 발대식 이후 2년만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28일 코엑스 3층 E홀에서 젊은 의사 협의체 발대식을 열어 고 김일호 회장 이후 지지부진해진 협의체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여러분도 몸소 느끼겠지만 의료환경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수십년 동안 누적돼온 잘못된 관습을 타파하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이 있다. 협의체 구성도 이런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이어 "이번 젊은의사 협의체 발대식을 계기로 꿈과 비전을 가진 젊은 의사들이 더더욱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또한 "현재 의료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며 "아무 도움도 안되는 내부 분열 때문에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이다. 모두가 단결해서 어려운 상황을 힘차게 극복해나가는 게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편향된 정보보다는 다양한 정보를 갖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진중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공유하기 바란다. 인턴제 폐지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군의관 군복무기간 단축과 같은 문제들은 같이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원하면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젊은 의사 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한 임인석 의협 학술이사·추무진 의협회장·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왼쪽부터).ⓒ의협신문 김선경

젊은 의사·예비 의사를 대표해 나온 단체장들은 한 목소리로 협의체를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장성인 대전협 회장은 "학생에서 공보의를 지나 전공의에 이르기까지 무려 14년이란 시간이 지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현안에 관심 갖고 계속해서 공부해나간다면 지금의 젊은 의사들이 미래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섰을 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의체 발족 계기를 밝혔다.

장 회장은 "젊은 의사 포럼, 젊은 의사 네트워크 등 직역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면서 "앞으로의 활동과 노력에 대해 관심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영인 대공협 회장은 '젊은 의사 협의체'라는 명칭에 따르는 책임감에 걸맞게, 지속적인 콘텐츠와 활동을 통해 젊은 의사를 대표하는 협의체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회장은 "협의체라는 이름을 들고 나올 때 부담감이 있었다. 잘 활동하지 않으면 타이틀을 무색하게 써버릴 수 있다는 지적도 받았는데, 부끄럽지 않도록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며 "젊은 의사들에게 객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입장을 균형감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함현석 의대협 회장은 "정책면에서 많은 학생들, 사람들에게 정보를 나눠주고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 학생단체로서는 한계가 있었는데 협의체를 통해 좀 더 전문적인 활동이 가능하리라 보인다"며 "5년, 10년이 지나 얼마나 커질지 모르겠지만 젊은 의사들의 열정으로 큰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발족식이 끝난 후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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