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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협회 법인화 추진하겠다"
"중소병원협회 법인화 추진하겠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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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용 중병협 신임회장 "중소병원 비중에 맞게 목소리 낼 것"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 홍승원 전 대전시의사회장 수상

▲ 대한중소병원협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홍정용 신임회장이 백성길 전임 회장에게 명예회장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대한중소병원협회의 법인화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홍정용 대한중소병원협회 신임 회장(동부제일병원 이사장)은 13일 63빌딩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10대 회장에 정식 선출된 직후 "임기 내에 법인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정용 신임회장은 "중소병원은 전체 60만 병상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의료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법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병원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여러 곳으로부터 발목이 잡혀 중소병원들이 제 몫을 찾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고 언급한 홍 신임회장은 법인화 추진에 따른 병원계 내부 갈등을 염두에 둔 듯 "다른 직역과 설득과 대화를 통해 해소하겠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임기 중에 법인화를 꼭 할 수 있도록 회원병원에 약속한다"고 밝혔다.

홍 신임회장은 "30년 동안 중소병원을 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운영이 안될 지경"이라며 중소병원계의 경영위기를 설명했다.

"저 혼자는 절대 중소병원 문제를 풀어갈 수 없다"고 언급한 홍 신임회장은 "지켜주고, 채찍질 해 달라"며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중병원 총회에는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이계융 병협 상근부회장·김현숙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주외한 한미약품 부사장·김광태 국제병원연맹 회장·유태전·김철수 명예회장 등이 참석, 임기를 마치는 백성길 회장과 새로 중병협을 이끌게 된 홍정용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백성길 중병협 회장은 "양극화와 불균형으로 의료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 중소병원들은 눈물겨운 생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의료의 균형 발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백 회장은 "지역거점병원에 대한 지원과 의료전달체계를 정립하고, 낮은 건강보험수가와 불평등한 수가결정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중소병원은 희망이 없다"고 개탄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제8회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의 영예는 30년간 대전지역에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헌신하면서 대전시의사회장을 세 번 역임하고 현재 대전·충남병원회장을 맡고 있는 홍승원 대전기독병원장이 안았다. 홍 병원장은 부상으로 받은 상금의 절반을 보건의료계 발전을 위해 활발히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에게 기탁키로 했다.

공로상 공공부문은 이규식 사단법인 건강복지정책연구원장이, 학계부문은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언론부문은 박대진 데일리메디 기자·이병문 매일경제 기자가 받았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라기혁 홍익병원장·함웅 계요병원장·조남열 고창병원 이사장이 수상했다.

대한병원협회장상은  변영훈 동수원병원 상임이사(의료부문)·김영숙 안중백병원 관리실장(경영부문)·이수경 인천사랑병원 사회복지사(진료지원부문)·박영국 동군산병원 행정원장(행정부문)·홍익표 청주효성병원 행정원장(행정부문)이 받았다.

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 경영자부문은 류은경 자인메디병원 이사장·옥찬호 명지성모병원 부원장·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손덕현 이손요양병원장·유주석 대한민국 주석병원장이, 직원부문은 김성웅 윌스기념병원 사무국장·임근민 강서우리들병원 인사팀장·양재원 김안과병원 행정부장·고은영 본플러스재단 분당병원 외래실장이, 공로상은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이사·박찬하 한미약품 커뮤니케이션 팀장·강대경 병협 기획정책실 차장이 각각 수상했다.

▲ 제8회 한미중소병원상 시상식에서 백성길 중병협 회장(왼쪽)이 봉사상을 받은 홍승원 대전충남병원회장(가운데)을 축하하고 있다. 오른쪽은 상금을 전달한 주외한 한미약품 부사장·ⓒ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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