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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지 병원 뭉쳤다 '지역거점병원협의회' 창립

취약지 병원 뭉쳤다 '지역거점병원협의회' 창립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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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회장 류재광 목포한국병원장 선출…거점병원 국가지원 건의
지역거점병원·재난거점병원 협의체 구성…응급·재난상황 조기대응

▲ 류재광 지역거점병원협의회 초대회장이 창립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의협신문 송성철
응급환자와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기대응을 통해 신속히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취약지 병원들이 '지역거점병원협의회'를 창립했다. 취약지 병원의 공공적 역할에 대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는 13일 지역거점병원협의회 창립총회를 연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류재광 목포한국병원장을 초대 협의회장에 선출했다.

창립총회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연주 의원과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백성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유인술 전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홍순원 대전충남병원회장·함웅 경기도병원회장 등이 참석, 새롭게 출발하는 지역거점병원협의회 출범을 축하했다.

류재광 초대 협의회장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재난거점병원과 지역거점병원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재난시스템을 만들고,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지역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역거점병원이 국가의 지원과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와 보건복지부를 통해 입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거점병원협의회는 권역응급센터 19곳, 권역외상센터 10곳, 지역응급의료센터 116곳, 지역응급의료기관 234곳 등 410여곳을 회원병원으로 정했다.

협의회는 이 중 군 단위에 1개 이상의 지역거점병원을 지정,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류 협의회장은 "협의체 출범 이후 지역거점병원들이 가장 곤란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 분야의 인적 자원 확보과 의료진 교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면서 "지역 개인병원을 의료법인화함으로써 공공의료기관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국가의 도움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근 병협회장은 "지역거점병원은 취약한 지역에서 열정을 갖고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시의 적절한 진료를 제공해 왔다"며 "공공성과 의료인의 사명에 입각해 정부의 지원없이 외롭게 진료하고 있는 거점병원들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고,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방관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협의회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은 "지역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거점병원이 없으면 더 큰 재난을 당할 수 있음을 세월호 침몰사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시집중으로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병원을 운영하기 더 힘들어 하고, 의료 접근성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취약지 주민의 의료지원을 위해 원격의료제도를 내놓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그 대안으로 방문진료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7∼8월 중에 공청회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방문진료를 활성화하면서 지역거점병원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역거점병원 육성 관리에 관한 법률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감사에 이상호 대전한국병원장을 선출하고, 정관을 통과시켰다. 상임이사진과 주요 사업은 새 임원진을 구성, 확정키로 했다.

▲ 13일 63빌딩에서 열린 지역거점병원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이 지역거점병원 지원을 위한 법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참석자들이 박수로 이 의원을 맞이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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