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주니어 의사 선생님 시각을 바꿔보세요"
기획 "주니어 의사 선생님 시각을 바꿔보세요"
  • Doctorsnews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02 11:2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D MBA 윤인모의 '의료경영학' 카페 (30)

저자 윤인모 ㈜닥터서비스 대표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현직 성형외과 전문의다.
뉴욕 주립대 경영학 석사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MD MBA로 의료와 경영의 융합을 추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0년 전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 '의료경영 MBA 포럼'을 개설, 의료경영 MBA 과정 7기생을 배출했다.

2005년 '닥터서비스'(http://www.mdmba.co.kr/)라는 의료산업지식경영 컨설팅회사를 창립, 경영정보·경영전략·마케팅·네트워크·인사조직 온라인 교육 등의 컨설팅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필자가 받는 다양한 문의 중 하나가 주니어의사 또는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학생들의 진로 문제이다.

▲ 윤인모 (닥터서비스 대표, 유니메디성형외과 원장)

의과대학을 가면 전망이 좋아요?라는 질문부터, 어떤 과를 해야 하는지요?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수련·전공의를 해야 하나요? 외국에 가서 경영학을 해서 의료산업의 영역에서 활동을 하고 싶어요. 전망이 있을까요? 개원이 어렵다고 하는데 의사전망이 있을까요? 대학교수 자리도 없다고 하는데, 어떤 분은 임상강사(fellow)만 몇년째 하면서 생활비도 못벌어다 준다고 하는데… 등등 다수의 질문이 필자에게 들어온다.

필자도 지금 꿈을 실현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뭐라고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답이라기 보다는 필자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경험에 기초해서 내놓는 의견임을 감안해 주기 바란다.

우선 갓 의사시험에 합격한 분들께는 의사가 되었음을 축하한다. 그러면 다들 의아해 한다. 다들 힘들다고 이야기 하고 의사의 어려움만 토로하는데, 축하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는 것이다.

의학이라는 학문자체는 실학의 최고위치에 있다. 모든 학문이 인간에게 적용되기전 최고의 수준에서 갈고 닦은 상태가 의학이다. 한마디로 넓은 물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의료·바이오분야에서 나오는 논문의 수가 거의 절반이라는 통계가 이를 반증한다. 넓은 영역에 들어오면 크게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방대함은 다른 영역과는 비교가 안된다.

의사는 전세계적으로 아직도 부족하다. 한국만 고집하지 않으면 할 일은 어디든지 있다. 다른 전문영역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없다.

의사는 봉사하기도 용이하다. 우유를 먹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듯이 의사는 우유를 배달할 수 있는 직업이다. 직업의 만족도 면에서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일을 하겠느냐는 설문의 1위에 사회봉사·자원봉사가 있음을 상기해보자. 축복받는 직업에 입문한 것이다.

이러한 뚜렷한 장점을 보지 못하고 벌어들이는 수입의 적음에만 집착하는 것은 나무만 보되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의사로서 세상에 적응하려면 주니어의사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일러스트=윤세호 기자

첫째,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럼으로써 의학의 전문적 외연을 넓혀가야 한다. 지금까지는 의사는 다른 산업으로부터 제안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아쉬울 것이 적고,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적어서 그렇다.

그러나 이제는 먼저 가서 제안하고, 일을 창출해야 한다. 의사가 먼저 찾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의 축적이 중요하다.

둘째, 항상 눈을 세계 시장에 둬야 한다.

셋째, 산업의 흐름이 마케팅에서 다시 핵심역량(연구등 진료 능력)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10년 뒤에는 자기 전문분야의 지식을 축적하는 사람이, 노력없이 마케팅활동 명분 속에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의사보다 승리한다.

넷째, 과거의 비효율적인 업무방식에 적응하지 말고 새로운 업무방식을 습득해야 한다. 의료가 가장 늦게 변하다 보니 업무문화도 늦게 변하고 있다.

S전자의 스마트폰 성공에만 열광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일하는 방식에도 관심을 갖기 바란다. 계속 과거의 것을 답습해서는 답이 없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사는 것이 중요하고, 어제보다 이제가 중요하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의사의 직업을 종착역이 아닌 하나의 중요무기이자 방법으로 인식한다면 좀 더 재미있는 인생을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