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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생체 간이식 심포지엄
고신대복음병원, 생체 간이식 심포지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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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장기려기념암센터 강당서…말기 암환자 치료방안 모색
신동훈 장기려기념 간연구소장 "간 전문센터 자리매김할 것"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30일 오후 4시 30분 장기려기념 암센터 대강당에서 '생체 간이식 연구 심포지엄'을 열어 말기 암환자들을 위한 최신 이식치료법을 모색한다.

고신대복음병원은 1959년 성산 장기려 초대 병원장이 간암 환자의 간 대량절제술에 성공하고, 1978년 지방 최초로 암센터를 개설하며 암치료 병원으로 명성을 쌓았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장기려기념 간연구소와 병원 간담췌센터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이번 심포지엄은 간 이식을 개척한 고 장기려 박사의 유지를 잇고, 병원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최신 치료법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간 이식후 B형 간염관리 및 재발시 치료(윤병철 고신의대 교수) ▲신장이식에서의 면역학적 고위험군 대처(신호식 고신의대 교수) ▲간 이식에서의 미세혈관 문합(윤명희 고신의대 교수) ▲간 이식 프로그램 세팅(주종우 부산의대 교수) ▲간 이식 수술후 관리(나양원 울산의대 교수) 등 간담췌 내·외과를 비롯해 소화기내과·신장센터·혈액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들이 간이식과 간염치료·신장이식 최신 치료 경향에 대해 발표한다.

신동훈 장기려기념 간연구소장(간담췌외과)는 "간질환 치료와 연구, 학술활동에 앞장서 간 전문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가 집계한 간이식은 2000∼2013년 1158건(뇌사기증 367건, 생체 791건)이 이뤄졌다.

하지만 간이식 외에 대안이 없는 대기자는 6334명에 달한다. 다른 장기까지 포함하면 대기자는 2만 6000여명에 달한다.

2000∼2013년 전체 뇌사기증자는 416명으로 1716건이, 같은 기간 생체 이식은 1891건(신장 1009건, 간 791건, 췌장 4건, 소장 1건, 골수 86건)이 이뤄졌다.

장기기증 희망자는 2009년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당시 각막 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가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통해 기증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장기기증 희망자는 2014년 3월 현재 108만 27명이다.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가 전국 19∼59세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7%가 "장기기증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장기기증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들은 ▲막연한 두려움(46.5%) ▲신체를 훼손하는 것에 대한 꺼려짐(39.2%) ▲복잡한 등록 절차(7.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장기기증 의향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14.9%는 실제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기기증 의향이 있음에도 아직 등록하지 않은 이유로는 ▲실제로 기증의사 표시를 하려니 주저하게 됨(42.4%) ▲등록방법을 정확히 모름(41.4%) 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47.3%는 당사자가 장기기증 신청했더라도 실제 장기기증이 이뤄질 때는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 장기이식과 등록절차에 대한 홍보가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욱 고신대복음병원장은 "오랜 기간동안 간질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간이식에 대한 치료와 연구의 기초를 튼튼히 세웠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지역 말기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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