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환자 생명 구한 의사 삼총사 '화제'
비행기서 환자 생명 구한 의사 삼총사 '화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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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 한 비행기서 응급환자 3명 살려내

▲ 비행기에서 세 명의 응급환자를 구한 고신대복음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정·권혜정·김재현 교수.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의료진 3명이 미국발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응급상황에 처한 승객 3명의 생명을 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신대복음병원 소화기내과 김재현·권혜정·최윤정 교수. 이들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세계소화기내과학회를 마치고 7일 귀국길에 올랐다.

비행 중 4시간쯤 지났을 무렵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기내에 의료진이 있으면 도움을 달라"는 다급한 기내방송이 나왔다.

"상황이 좋지 않으면 회항할 수도 있다"는 기장의 안내 방송을 들은 고신대복음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즉각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30세 남성이었던 탑승객은 응급처치를 통해 안정을 되찾았다.

잠시 동안의 소동이 잠잠해질 즈음 또 다른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방송이 나왔다. 여성 탑승객은 호흡에 곤란을 겪고 있었고, 맥박도 점차 약해지면서 심장에 이상이 올 정도로 다급한 상황에 직면했다.

3명의 의료진들은 즉시 기내에 비치돼 있는 자동제세동기를 이용,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최윤정 교수는 "맥박이 약해지면서 의식이 흐려지는 상황이었다. 앞서 발생한 간질발작 환자 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탑승객은 천만다행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응급상황은 몇 시간 뒤 또 발생했다. 또 다른 탑승객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 3명은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살려내고 14시간에 달하는 비행시간 동안 모니터링을 하느라 휴식조차 취하지 못했다.

김재현 고신의대 교수는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했다"며 "무엇보다도 이번 일을 통해 장거리 비행이 노약자에게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고 말했다.

비행사 측은 생명을 구한 세 명의 의사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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