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주최로 열린 대토론회는 경인지역 25개 기관에서 2천6백여명의 전공의들이 참여해 국민의료를 파행으로 몰아갈 의약분업의 전면 재조정을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대중 전공의협의회장은 그간의 경과보고를 통해 전공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3월30일 휴진투쟁을 준비했으나 의쟁투의 결정에 따라 휴진 철회를 하게 된 경위와, 다시 6일∼8일까지 파업을 하게된 배경을 설명했으며 ▲의약분업과 관련된 쟁점사항(안치영·의쟁투 의약분업 분과위원) ▲개원의가 본 의약분업(하정훈·서울 하정훈소아과) ▲의쟁투의 활동과 앞으로의 전망(전철수·의쟁투 의보수가팀장) 등이 발표된 후 질의응답과 토론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의에서 현재의 의약분업과 관련한 의사들의 투쟁은 단순히 의사들의 밥그릇 찾기 싸움이 아니라 현 정부의 의료정책 부재 및 졸속 행정에서 파생된 총체적 모순에 대한 전면적 투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의료개혁의 한 축이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개혁 주체의 참여를 배제한 일방적 정책결정이 오늘의 사태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 등이 강도높게 성토됐다.
또 3일 파업이후에도 의쟁투와 별도로 전공의협의회의 투쟁목표와 투쟁일정을 정해 보다 강도높게 투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김대중회장은 전공의들의 파업은 3일간으로 일단 끝낸다고 밝히고 정부와의 협상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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