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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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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 생태계 발전방향과 각 부분의 역할과 관계
MD MBA 윤인모의 '의료경영학' 카페 (26)

저자 윤인모 ㈜닥터서비스 대표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현직 성형외과 전문의다.
뉴욕 주립대 경영학 석사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MD MBA로 의료와 경영의 융합을 추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0년 전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 '의료경영 MBA 포럼'을 개설, 의료경영 MBA 과정 7기생을 배출했다.

2005년 '닥터서비스'(http://www.mdmba.co.kr/)라는 의료산업지식경영 컨설팅회사를 창립, 경영정보·경영전략·마케팅·네트워크·인사조직 온라인 교육 등의 컨설팅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융합은 오래전부터 들어온 친숙한 단어다. 융합 또는 융복합은 새로운 무엇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창조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융합과 창조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융합은 창조의 매우 중요한 방법론이다.

▲ 윤인모 (닥터서비스 대표, 유니메디성형외과 원장)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전국민을 기쁘게한 이상화 선수는 허벅지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가 아닌 역도선수에게 하체를 단련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김연아 선수는 피겨에 발레 기술을 접목시켰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출전한 모굴스키 종목에서 선전한 최재우 선수의 공중회전은 도마의 신이라고 불리는 양학선 선수에게 배웠다고 한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턴 에어라인 항공회사는 항공회사와 버스운송회사를 합쳐놓은 형태다. 미국 항공업계에서 사우스웨스턴 에어라인의 주가는 다른 상위 항공회사의 주식가치를 합친 것 보다 크다.

경부고속도에 있는 M주유소는 외지에 있는 위치상의 단점을 '주유소+레저 휴식'으로 합치면서 다른 주유소보다 2배 가량 기름을 많이 팔고 있다.

융합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많은 지식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융합을 언급해 왔다

철학자 헤겔은 그의 변증법에서 정반합의 원리를, 20세기 초 유명경제학자인 슘페터도 혁신은 'combination'이라며 융합을 이야기 했다.

▲ 일러스트=윤세호 기자

정체돼 있는 산업의 활로는 융합에서 찾아야 한다.

정체돼 있다고 생각하는 의원급의 활로도 경영에서 치료까지의 가치사슬 중 어느 부분에서 융합을 통해 차별화할지를 늘 고민해야 한다.

대형병원도 가치사슬의 고리는 다르지만 예외는 아니며 제약도, 의료기기도 마찬가지다. 제약은 블록버스터 신약의 개발이 이미 한풀 꺽이면서 신소재와 의료기기와의 융합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Diagnostics에 투자를 늘려가는 제약사가 늘어가는 것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기본적으로 의학자체가 융합학문이다. 모든 학문이 사람에게 적용되기 전에 의사를 통해 좀 더 정제해 순도를 높이고, 인체적용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치료율 상승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요즘같이 어려움을 느끼는 시대에는 다시 의학의 태생인 융합을 생각해야 하며, 의료산업의 활로도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면 융합의 대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화학·전자·생물학 등 우리가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답이 있다. 느끼는 것을 항상 메모하는 습관은 경쟁력 있는 융합을 위한 기본적인 방법이다.

그러면 융합은 어떻게 이뤄질까? 다음호에는 어떻게 융합이 이뤄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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