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가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인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을 최근 출시했다. 보령의 백신 출시로 일본뇌염백신 부족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 일본뇌염백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사백신이다. 일본 뇌염바이러스를 쥐의 뇌에 배양하는 방식이 아닌 원숭이 신장세포(Vero Cell)에서 대량배양해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다.
쥐의 뇌를 기반으로 배양하는 기존 백신은 쥐의 공급이 부족한 경우 대량생산이 어려웠다. 국내 임상을 통해 높은 면역원성이 확인됐으며 항원성이 야생주에 가까워 다른 여러 일본뇌염 바이러스주에 비해 넓은 교차방어면역을 보이는 '베이징주'를 사용한 점도 강점이다.
특히 기존 사백신이나 생백신과 달리 과민증 등 이상반응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젤라틴과 항생제·치메로살 등을 함유하지 않아 안전성도 향상됐다.
홍영진 인하의대 교수(소청과)는 "지난 2009년부터 일본과 미국, 유럽 등이 Vero Cell 유래 사백신을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Vero Cell 유래 사백신을 사용하는 경향을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연 보령바이오파마 PM은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 출시로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접종되고 있는 Vero 세포유래 일본뇌염 백신을 국내에서도 접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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