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서울시장 후보 23일 한의협 정기총회 축사
"의료기기 장벽 없어질 때까지 노력하겠다" 밝혀
23일 한의협 정기 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이 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전통의료다. 전통의료인 한의학이 주인노릇을 해야 함에도 많은 게 바뀌어 있는 것 같다. 주객이 전도됐다"고 밝혔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헌법재판소 판결로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법적 시비는 없어졌지만 장벽이 없어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힘을 합쳐 장벽이 없어질 때까지 노력하겠다. 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한의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4% 밖에 안된다"며 한방 재정 확충에 대해서 언급한 이 최고위원은 "한의원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는게 많다보니 모두 자신이 부담을 하게돼 억울할 때가 있다. 앞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로서 한의계 지원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최고위원은 "해외에 나가보니 한의학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방과 한류를 묶어 많은 해외 환자에게 알리고 싶다"고 언급한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한의학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학의 미래를 위해 서울 동대문구 약령시를 중심으로 한방의료타운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 최고위원은 "한의사 개인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와 한의계가 팀을 만들어 박람회 개최·해외환자 중개·메디텔 통한 숙박시설 확충 등을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