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올해 평가계획 공개...1년단위 시행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대한 적정성 평가가 올해 5월 진료분부터 처음으로 시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한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40세 이상의 COPD 유병률은 14.6%이고, 65세 이상은 30.2%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았다.
또 2012년 COPD로 진료를 받고 있는 건강보험 환자는 26만명, 진료비는 1,035억원에 달하며, 흡연 및 대기오염 등의 환경변화 및 노령인구의 증가로 COPD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심평원의 이번 COPD의 1차 평가는 제반환경을 고려해 청구 명세서로 분석 가능한 지표를 중심으로 진행하며, 평가주기는 1년 단위로 매년 시행할 예정이다.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시행률 ▲지속방문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이며, 모니터링 지표는 ▲COPD로 인한 입원 경험 환자 비율 ▲COPD로 인한 응급실 방문 경험 환자 비율 ▲호흡기계 질환 중 COPD 또는 천식 상병 점유율 등으로 평가된다.
심평원은 "평가결과는 요양기관에 안내해 요양기관 스스로의 의료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에게는 진료를 잘하는 요양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심평원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D는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에 의한 폐의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기류 제한을 점진적으로 진행시킴으로써 폐 기능 저하와 호흡곤란을 유발케하는 만성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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