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06:00 (수)
부산대회사 김대헌 부산시의사회장

부산대회사 김대헌 부산시의사회장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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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제주도에서, 경남에서, 울산에서 그리고 부산에서 오신 회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전공의회원과 학생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이 뜻깊은 대회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 주신 신상진 대한의사협회 회장님, 김방철 부회장님을 비롯한 상임이사님들, 각 시도회장님과 부산지역 전공의협의회와 부산, 경남의대생 대표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태풍으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이 삶의 터전과 재산을 잃고, 갖가지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음을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과거의 의사들은 좋은 환경에서 열심히 일해 돈을 벌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의사들이 더 이상 가진자는 아닙니다. 약 조제권도, 양심적인 진료권도 잃고 훼손 당했으며, 더욱이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적으나마 이웃과 함께 정성을 나누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고 한다면, 우리도 그런 부자는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들의 조그마한 정성을 모으고, 수재민을 위한 진료봉사에 열심히 참여합시다. 저 성금함을 우리들의 정성으로 가득 채워 봅시다. 여러분!

일부 의료계의 비리를 빌미로 의사를 개혁대상으로 삼아, 의료를 개혁한다는 미명하에, 의사들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충고를 무시하고, 이 김대중 정권은, 홍위병 같은 일부 시민단체를 앞세워 의약분업을 강행했습니다.
그 2년이 지난 지금 어떠합니까?

시민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약사들의 임의 불법조제는 제대로 막아지지 않고, 보험재정이 모자라자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늘리고, 담배에도 건강보험 부담금을 지우고, 의료수가를 낮추었지만, 그래도 모자라자, 양심진료를 막고 저질진료를 강요하는 무지막지한 진료비 삭감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으며, 국민들의 보험혜택을 줄여 또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털고 있습니다.

그것도 성에 안차 의사를 도둑으로, 우리의 국민 건강을 위한 정당한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로 몰아, 환자와 의사의 정상적인 관계를 허물어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힘이 없고 내막을 잘 모르는 환자들은 고통을 호소만 하고 있습니다. 그 마음들이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표심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환자들을 돌보는 의무를 가진 우리 의사들이 환자인 국민들을 위해 이번 궐기대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재민도 국민이지만 아픈 환자들도 국민입니다.

우리 의사들이 일어나서 현실이나 현상보다는 이념이나 이론으로, 실제가 아닌 말로만 잘났다고하는,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이 정권을 개혁하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건강은 아랑곳 하지 않고 대통령의 그릇된 말에만 순종하는 복지부도 개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의약분업은 철폐되어야 합니다!

저수가정책으로 인하여 왜곡된 의료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양심에 따른 소신진료를 가로막는 의료관련 여러 법령들은 재정비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은, 몇몇 개인의 치적이나 소신이 아닌 국민의 건강 유지 증진을 목적으로 개혁되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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