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19:44 (수)
전남의사들 "의협 투쟁성금 모금 결의"

전남의사들 "의협 투쟁성금 모금 결의"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07 00:0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의사회 임원·시군회장단 연석회의 '투쟁 지지' 결의
보험제도 개혁 진료실 포스터·대국민 홍보전 펼치기로

▲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 부회장의 선창으로 도임원과 시군회장들이 "원격의료 저지하여 국민건강 지켜내자"는 투쟁 구호를 외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전라남도의사회가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해 총대를 메고 나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힘을 실어주자며 투쟁성금 모금을 결의했다.

전남의사회는 6일 저녁 광주시 금수장호텔에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향후 대정부 투쟁관련 도임원·시군회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의협 비대위에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전남의사회 회장단 및 감사단과 상임이사진을 비롯해 22개 시군 의사회장과 총무가 참석, 정부의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추진에 반대하며, 왜곡된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 총력을 모아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연석회의에서는 결의문을 통해 "대정부 협상에서 원만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회원의 뜻을 물어 3월 3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단, 협상의 진행상황에 따라 총파업 개시시점을 비롯한 세부지침은 의협 비대위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나창수 전남의사회장은 "3월 3일 총파업에 대비해 최일선에 있는 시군의사회 임원들에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대정부 투쟁 상황을 설명하고, 회원들의 결속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석회의를 열게 됐다"며 "의료발전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의협 비대위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전남의사회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형진 전남 총무이사는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해 나선 오늘의 결정이 미래의 우리는 물론 후배들과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정당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동룡 여수시의사회장은 "의협 비대위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투쟁성금을 모아 전달하자"고 제안했다. 조석형 감사는 "투쟁을 하려면 먼저 강력한 투쟁 의지와 우군과 자금이 있어야 한다"며 "의협 집행부에서 광고를 내고 싶어도 자금이 모자라 내기 힘든 상황이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2000년 의권쟁취 투쟁 당시 전남도의사회 의무이사를 맡아 투쟁 대열에 앞장선 경험이 있는 김용덕 감사는 "의협 회장을 비롯해 상임이사진·시도회장단·시군구의사회장 등 의료계 지도자들이 감옥에 갈 각오로 투쟁에 나서지 않으면 어떠한 개혁도 이뤄낼 수 없다"며 "투쟁에 관심이 없는 동료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부터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현재 병원을 경영하고 있는 조생구 보험이사는 "의료제도를 한꺼번에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의협의 투쟁 지침에 따라 전체 의료계가 힘을 모아 나간다면 반드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원가는 물론 병원봉직의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한 도임원들과 시군구의사회장단은 2월 중에 시군 총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결연한 의지를 다지기로 했다. 진료실에 포스터를 게시하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국민 홍보전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남의사회는 연석회의에서 의협 비대위를 지원하기 위한 성금모금의 결의한 만큼 조속히 성금 모금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역 병원 간담회 등을 통해 3월 3일 총파업에 대비한 전회원의 동참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키로 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시도의사회에 투쟁지침을 보내 각 의사회별로 반상회 개최를 시작으로 △지역별 의료인단체와 현안 간담회 △지역 언론 간담회 △지역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간담회 △16개 시도별 시군구회장 회의 △시군구의사회 총회 △16개 시도의사회별 집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 나창수 전라남도의사회장이 6일 도임원 및 시군의사회장단 연석회의에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향후 대정부 투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