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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쇼핑'

의료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쇼핑'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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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환자가 병원선정 시 '의료진의 의료기술·인지도' 중요하게 생각
경기개발연구원, 의료관광 유치 의료기관·대행업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의료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활동은 '백화점, 전통시장 등 쇼핑'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은 2013년 12월 16일부터 1개월 동안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을 담은 '메디컬한류 육성방안'(연구위원 이수진)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디컬한류 육성방안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의료관광산업규모는 2004년 400억 달러에서 2012년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 2015년에는 약 1300억달러 규모 성장이 전망되는 차세대 블루오션이다.

우리나라는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의료관광객이 연평균 37.3%, 진료수입은 연평균 63.5% 증가했고, 2011년에는 건강관련 여행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계 의료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OECD 34개국 가운데 19위로 미미한 수준이다.

의료관광객 선호 관광활동(단위%)
경기개발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의료기관(61.3%)과 유치업체(52.0%) 모두 의료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쇼핑'이라고 응답했다.

또 2위로는 의료기관은 '온천, 스파 마사지 등 휴양'(9.3%)을, 유치업체는 '문화공연·전시관람'(14.0%), '고궁이나 왕릉 등 유적지 탐방'(14.0%)을 꼽았다.

이밖에 주된 교통수단으로 의료기관은 '택시'(42.7%), 유치업체는 '유치업체가 제공하는 교통수단'(32.0%)이라고 답했다.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국가가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의료기관과 유치업체 모두 '중국'과 '러시아'를 지목했다.

또 의료기관에서 종사하고 있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외국인 환자를 담당하는 전문서비스 인력을 배치하고, 통역 등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응답이 각각 47.3%·60.0%로 나타났는데, 여진히 전문인력 및 전문서비스가 부족함을 보여줬다.

외국인환자가 의료관광지를 결정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과 유치업체 간 질환유형에 따라 약간의 시각 차이가 존재했지만 종합적으로 '의료진의 의료기술'·'의료기관 및 의료인 인지도' 등이 중요하게 꼽혔다.

의료관광정보 제공시 애로사항(단위%)
또 의료기관은 '번역된 관광정보의 부족'(30.7%), 유치업체는 '국내 의료관광패키지 여행상품 미흡'(34.0%)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해 한국을 방문한 의료관광객 및 동반자를 위한 편의서비스(관광정보 제공)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의료관광객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2012년 서울지역에 의료관광객 62.1%가 몰려 일반관광객과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편중현상이 컸다. 경기도는 12.3%로 의료관광객 방문이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경기도는 다른 지자체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인해 환자비중이 2009년 19.2%에서 2012년 12.3%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수진 연구위원은 "경기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기도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경기도 의료관광 협동조합 및 공동브랜드 구축, 관련 행정조직 일원화, 조례 제정 및 경기도 의료관광정보센터 설치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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