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기형 어린이를 수술하며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에 헌신한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안전행정부는 백롱민 교수를 비롯한 38명을 올해 국민추천포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백 교수는 1989년부터 국내외 얼굴기형 아동들에게 무료 의료봉사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4700여명을 수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임은주 원장(임은주가정의학과의원)은 사회복지법인 정기후원, 조손가정 장학금 기부, 불우학생 학비 지원 등 9000만원 이상을 기부하고 독거노인과 결연해 방문·간호 봉사, 무료진료 등을 실천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한센인에 33년간 의료봉사 펼친 강대건 치과의사, 23년간 아프리카 오지에서 해외봉사한 백영심 간호사 등 6명이 국민훈장을 받았다. 불우이웃에 약 3억 5000만원과 상당액을 후원한 동네빵집 아저씨인 오상도씨와 고향발전과 지역학생 교육 등에 약 25억을 후원한 재미교포 사업가 장용진씨 등 32명은 국민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상했다.

2011년 처음 도입된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한 숨은 공로자들을 포상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올해 포상규모는 지난 1·2회(각 24명)보다 절반 이상 늘어난 규모"라며 "국민추천포상을 통해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미담으로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