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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의사가 접종고려 중인 성인백신 알고보니...?

92.5% 의사가 접종고려 중인 성인백신 알고보니...?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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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타박스 60% 의사 가장 관심가는 성인백신으로 꼽아
의협신문 의사 298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9일

한국MSD가 지난달 본격출시한 대상포진 예방백신 '조스타박스'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신문 설문조사 결과, 개원 의사 10명 가운데 9명(92.5%)이 조스타박스를 환자에게 이미 권유하고 있거나 권유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9.1%가 성인 프리미엄급 예방백신 가운데 가장 관심가는 백신으로 '조스타박스'를 꼽은 점도 주목할만하다.

 

의협신문이 전국 298명의 개원 의사들을 대상으로 2~9일 동안 설문조사한 결과, 44.9%가 이미 지난 여름 출시 이후 조스타박스를 환자에게 권유하고 있으며 47.6%는 지난 11월 본격출시 이후 조스타박스를 권유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92.5%의 응답자가 조스타박스를 이미 환자에게 권유하고 있거나 권유할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결과다. 권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7.4%에 그쳤다.

응답자의 76.7%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심이 없다는 응답률은 권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들과 7.4%로 겹쳤다. 응답자의 15.9%는 아직 출시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인대상 프리미엄급 백신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백신을 꼽아 보라는 질문에는 59.1%가 '조스타박스'를 꼽아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화이자의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은 31.1%로 뒤를 이었다.

 

MSD와 GSK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과 서바릭스는 6.8%와 2.4%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3위와 4위를 기록했지만 조스타박스와 프리베나13에 비해 관심도가 낮았다.

조스타박스를 환자에게 권장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요인으로는 응답 의사 43.9%가 20여만원이 넘는 백신가격을 꼽았다. 23.6%는 다른 백신에 비해 낮은 예방률을 걸림돌로 응답했다.

한국MSD에 따르면 대표적인 대상포진 예방연구에서 60세 이상 대상포진 과거력이 없는 남성과 여성 3만8546명을 대상으로 조스타박스 1회 투여의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조스타박스가 위약대비 대상포진의 발생위험을 5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백신들에 비해 예방률이 51%로 다소 아쉬운 수치다. 50~59세 성인의 대상포진 발생위험을 위약대비 69.8%까지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는 보고도 있지만 임상시험 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1.5%가 최근 원활하지 못한 백신공급을, 11.1%는 아직 출시된지 오래도지 않아 충분한 이상반응 사례가 쌓이지 않은 점을 각각 꼽았다. 지난달 11월 본격출시 이후 몇몇 언론들이 백신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보도한 탓에 백신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MSD는 "출시초기 백신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면이 있지만 조만간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년 대상포진 환자가 57만3362명으로 5년만에 37.4% 증가했다고 지난 8월 발표했다.

조스타박스에 대한 의사들의 높은 관심은 대상포진이 일반인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진 탓이 커 보인다. 다른 질환에 비해 일반인들에게 비교적 잘알려져 있는 것이 의사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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