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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혈관계 질병 발생 높여..의료비도 부담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질병 발생 높여..의료비도 부담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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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범연구 결과발표 학술 심포지엄서 발표
김종대 이사장 "공단, 빅데이터 높은 자료 평가 받아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이 심혈관계 질병 발생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소은 한국환경정책보건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2013 빅데이터 시범연구 결과발표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안 연구위원은 공단의 빅데이터 자료를 이용해 2002~2010년 기간 중 대기오염 농도변화에 따른 심혈관계 질병 발생과 의료 비용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2002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76.55(㎍/㎥)으로, 심혈관계 입원 건수가 1251건 늘고 의료비도 전년보다 33억 1100만원이 증가했다. 외래 방문 건수도 4만 3204건이 늘었다.

반면 미제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던 2010년(49.01㎍/㎥)에는 입원 건수가 3866건, 의료비는 228억 6000만원 줄었다. 외래 방문 건수도 13만 6131건이 감소했다.

이는 미세먼지의 장기노출이 심혈관계 입원 및 외래방문 발생위험을 유의하게 높인 것으로 파악된 것.

미세먼지 외에 대기를 오염시키는 오존과 이산화화, 이산화질소는 단기 노출이 되더라도 외래방문 발생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이산화질소는 심혈관계 기존 질환자의 응급재입원 발생 입원을 유의하게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 자료를 이용해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평가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향후 국민 건강을 고려한 대기질 기준 설정 등 보건환경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공단은 국민건강정보 DB를 코호트방법을 적용해 개인식별이 불가능한 형태로 구축된 연구용 자료를 올해 1월에 구축한 바 있다. 전국민의 2%인 약 100만명을 표본추출해 9년간의 사회경제학적 변수(거주지·사망일자·사망사유·소득수준 등)가 포함된 자격자료, 진료내역, 건강검진자료를 연계해 구축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김종대 공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공단의 빅데이터는 보건학적·역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은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시범연구를 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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