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 신경계·자가면역 질환 연관성 없다'...'BMJ' 게재
'가다실, 신경계·자가면역 질환 연관성 없다'...'BMJ' 게재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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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0만명 대상 대규모 추적조사 결과 '안전성' 확인
베체트증후군, 레이노드병, 1형 당뇨병 발생률은 높아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다실(4가 HPV 백신)'이 자가면역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정맥혈전색전증 등의 질환 발생과 연관이 없다는 대규모 추적조사 결과가 영국의학저널(BMJ) 10월호에 게재됐다. 가다실 접종이 자가면역질환과 신경계 질환, 정맥혈전색전증 등의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는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는 10~17세 소녀 99만 7585명 가운데 MSD의 가다실을 접종한 29만 6826명(29.8%)과 접종받지 않은 나머지 70여만의 비접종군을 비교한 추적조사 결과를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BMJ에 게재했다. 

접종군 29만 6826명은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2006년 10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가디실을 한 차례 이상 접종받은 경우로 접종 이후 180일 동안 추적조사했다. 

비교대상이 된 질환 가운데 안면 신경마비와 뇌전증·기면증·시신경염·마비와 같은 5개 신경계 질환에 대한 접종군의 발생률은 비접종군보다 높지 않았다. 오히려 뇌전증과 마비 발생률은 백신 비접종군에 비해 접종군이 유의하게 낮았다. 정맥혈전색전증과 백신과의 연관비율 역시 낮게 나타났다.

건선과 크론병·강직성 척추염 등 20개 자가면역 질환 발생률 역시 비접종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베체트증후군과 레이노드병, 1형 당뇨병 등 3가지 자가면역 질환의 발생률이 접종군의 경우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연구팀은 3가지 질환의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백신과의 인과관계나 일관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일본 후생노동성은 자궁경부암 백신인 GSK의 서바릭스 접종 후 급성파종성뇌척수염(ADEM)과 길랑-바레 증후군(GBS) 등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자 백신의 적극적인 권장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서바릭스는 물론 가다실까지 안전성 논란에 휘말렸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 후 한국 식약처도 곧바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발생한 14건의 자궁경부암 백신 이상반응 보고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식악처에 따르면 4건의 서바릭스 접종과 1건의 가다실 접종에서 '일시마비'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며 3건의 서바릭스 접종과 2건의 가다실 접종에서 '운동 장애'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떨림 증상' 이상반응도 서바릭스와 가다실에서 각각 1건씩, '목 경직 등 과다 긴장'  이상반응은 2건의 가다실 접종 이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호 한국MSD 의학부 이사는 "이번 대규모 추적조사가 가다실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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