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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인슐린펌프 장기치료, 저항성 개선 입증

당뇨병 인슐린펌프 장기치료, 저항성 개선 입증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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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봉 건국의전원 교수, '당뇨와 대사 국제학회'서 구연발표

 
당뇨병 환자가 장기간 인슐린펌프 치료를 받으면 당뇨병의 발생원인인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수봉 건국의학전문대학원 교수(건국대병원 내과)는 최근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년 당뇨와 대사 국제학회, 제5회 아시아 당뇨병 연구협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제2형 당뇨병에서 장기간의 인슐린펌프 치료가 췌장의 포도당 처리지표를 증가시킴'이라는 제목의 구연발표를 한 최 교수는 439명의 환자에게 인슐린펌프 치료를 2년간 실시한 결과, 고혈당이 거의 정상으로 조절돼 당화혈색소가 9.00 ± 2.07%에서 7.06 ± 1.09%로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또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을 나타내는 평균 혈청 C-peptide치와 혈청 C-peptide 생성지수도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인슐린저항성을 고려한 췌장의 베타세포의 인슐린분비능인 췌장 처리지표(Disposition Index)도 증가해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저항성에 대한 췌장의 혈당 보상능력이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마쯔다지표는 인슐린저항성이 낮은 환자의 경우, 1.91 ± 0.44에서 2.28 ± 0.94로 증가해 2년에 걸친 펌프치료로 인슐린저항성이 감소돼 인슐린 작용력이 호전됨을 규명했다.

최 교수는 "장기간의 인슐린펌프치료로 정상혈당치를 유지해 포도당 독성을 소멸시켜서 췌장 처리지표를 증가시키고, 인슐린저항성도 정상화시켜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과 완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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