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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제약기업, 줄줄이 리베이트 조사"
"혁신형 제약기업, 줄줄이 리베이트 조사"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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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인증만 해주고 사후관리 부실...국회서 '질타'

지난해 6월 인증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43개사(일반제약사 36·바이오벤처사 6·외국계 제약사 1)에 인증을 했으며, 연구개발 투자 중심 기업으로 지원해 나가고 있다.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29일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받은 기업들 중에서 동아제약, CJ 제일제당, 일양약품, 대웅제약 등이 최근 줄줄이 리베이트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진흥원은 인증만 해주고 관리를 안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질타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시에는 리베이트 기준을 적용해 도덕성 논란을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에는 리베이트 문제 외에도 GMP 규정을 위반한 기업도 포함됐다는 지적이다.

남윤인순 의원은 "원료의약품 GMP 실태 조사 결과, 일동제약과 유나이티드 제약 등 혁신형 제약기업도 GMP 사후관리가 부실한 기업으로 밝혀졌다"면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시에는 GMP 관리 부실 여부 등과 같은 사항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후에 실질적인 혜택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에 지원은 지난해에 353억 3400만원, 올해는 311억 9500만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적게 지원되고 있는 것.

남윤인순 의원은 "제약업계에서는 한미FTA협정 체결과 일괄 약가인하 등으로 인해 매출감소를 호소하면서 신약개발 투자여력이 약화됐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경화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인증을 받을 때에는 분명히 요건에 맞게 받았다. 문제가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상의 해서 방안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약품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서도 고 원장은 "의약품 리베이트 풍토가 없어져야 한다"면서 "혁신형제약기업 지정 후 리베이트가 적발되면 사후 취소 근거를 마련하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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