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외과 질환의 분포를 보면 숫자상으로 서혜부탈장이 가장 많아 다른 나라의 경향과 같았으며, 주요 선천적 질환으로는 선천성 거대결장증이 581례로 가장 많고 항문직장기형(쇄항)이 529례로 두번째 순위. 유아성 유문협착증은 463례, 소장무공증 152례, 선천성 담도폐쇄증 124례 순이었으며, 선천성 횡격막 탈장증과 식도 무공증이 각각 71례와 72례로 나타났다. 후천성 질환으로는 충수돌기염이 2,056예, 장중첩증이 1,008례였으며 종양는 신경아세포종, 신아세포종(윌름씨 종양) 순이었다.
한편 서울대병원의 경우 78년부터 99년까지 10년간 소아수술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신생아응급(1,366례)외에 직장항문기형(1,299례)이 가장 많고 거대결장증(1,138례)이 두번째로 나타나 각 병원간 다빈도질환이 다른 특성을 나타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의 17,350건의 수술중 숫적으로는 서혜부 탈장이 6,6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기할 만 것은 선천성 횡격막 탈장에서 한 건의 국내 최초의 태아수술과 두 건의 접합쌍둥이 분리수술이 시행된 것.
황의호 소아외과장은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와 산전진단의 발달로 조그만 기형이라도 인공중절수술이 시행됨으로써 소아외과의사들이 다양한 기형을 접할 기회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선천성 기형에 대한 연구와 소아종양학, 태아수술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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