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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영상의학과 합심 인터벤션의학, 세계 '우뚝'

내과+영상의학과 합심 인터벤션의학, 세계 '우뚝'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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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850명 참석 성황…영어저널 세션 눈길
김윤환 회장 "각기 다른 과 모여 학술발전 견인, 국제적으로도 이례적"

▲ 김윤환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부사무총장. ⓒ의협신문 이은빈
침습을 최소화해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치료법이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내과에서 시행하는 내시경적 치료와 영상의학과의 중재시술 치료가 대표적인 예.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SGI)는 내과와 영상의학과, 외과의사들이 모여 소화기질환의 내시경 치료와 중재시술을 연구하는 국내·외 유일의 학술단체로, 34개국 40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김윤환 학회 부사무총장(고려의대·고대안암병원 영상의학과)은 2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7차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각기 다른 과가 이렇게 힘을 합쳐 학술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모습은 세계에서도 이례적일 것"이라며 인터벤션의학에 대한 자부심을 담뿍 나타냈다.

"소화기계통의 내시경·중재시술 치료 분야는 우리나라 학자들이 새로운 스텐트를 포함한 새로운 기구 및 치료방법을 개발해 눈부신 업적을 이뤘습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여러 의료기 회사가 설립됐죠. 최근에는 유럽과 일본은 물론 중국, 아시아, 남미 등으로도 수출할 수 있게 돼 외화 수입에도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외국 참석자 250여명을 비롯해 총 8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룬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신지견 토론뿐 아니라 미국·스페인·인도·한국 4개국을 연결하는 실시간 시술 중계 세션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젊은 의사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특별세션에서는 영어로 양질의 저널을 만드는 법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학회는 매년 분야의 권위자들을 초청해 영어 논문작성과 발표법 등을 조언해주는 세션을 마련하고 있다.

형식적인 국제학술대회가 아닌, 양질의 행사를 유치한 학회의 성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브랜드 컨벤션'으로 최종 선정되는 영예로 돌아왔다. '스타브랜드 컨벤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세계적인 컨벤션 행사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

현재 학회장은 미국이, 부사무총장은 내과와 영상의학과 전문가가 각각 맡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김 부사무총장은 "학술적인 저변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발도상국의 젊은 의사들을 인터벤션의학의 인재로 양성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올해 새롭게 SGI 장학제도를 신설했습니다. 학회에 참석하는 연사들이 강연비 중 일부를 기부한 기금을 모아 개발도상국의 젊은 회원들의 참여 기회를 더 주는 거죠. 올해는 초록이 채택된 참가자들 가운데 8개국 8명에게 지원해주기로 했어요. 내년엔 더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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