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는 7월 29일 방지거병원 전공의들의 수련실태 조사를 위해 긴급 수련실사반(반장 지훈상 병협 표준화수련이사/반원 김건상 의협부회장·이 철 의협 학술이사·이정권 가정의학회 수련이사)을 구성, 급파하고 이날 오후 방지거병원이 전공의들의 수련기관으로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병협 실사반은 “부도 이후 병원 존속이 불투명해지며 전속전문의 다수가 빠져나가 수련병원 지정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근무중인 전공의들의 수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동수련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동수련이 결정남에 따라 현재 병원 전공의 28명(인턴 10명) 중 자구 의사를 밝힌 가정의학과 전공의 5명을 제외한 23명은 가톨릭중앙의료원(21명)과 건국대 병원(1명)과 적십자병원(1명)에서 1일부터 나머지 수련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방지거병원 사태는 병원 부도 이후 정상적인 수련을 받을 수 없게 된 병원 전공의들이 이동수련을 요구하고 협조를 약속받았으나 병원측이 전공의들의 공백으로 진료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이동수련을 기피하자, 27일 파업을 선언하는 등 이동수련을 요구하는 전공의협과 병원측간의 갈등이 불거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이동훈 회장은 “병협 수련위의 발빠른 결정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비롯한 건국대병원, 적십자 병원 등 수련기관과 의협에 도움을 요청, 전공의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관련 기관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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