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8 14:44 (목)
정부차원 '치의학연구원' 설립, 가시화 될까

정부차원 '치의학연구원' 설립, 가시화 될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19 17:4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협, 정부·국회 포섭 '법안발의·토론회 등' 마련…국민,회원 설득 준비중

 

치과계가 정부차원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국회 설득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치협은 지난 2005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과 관련해 정부출현 치의학연구원 설립계획안을 마련했으나 중단된 바 있다. 이에 2011년 공직치과의사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김세영 회장은 2011년 회장 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연구원 설립을 내세웠으며,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미래비전위원회'를 설치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치협은 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안 통과와 설립을 실현코자 관련 연구용역을 제공하는 등 정부와 국회 설득을 위해 준비해 나갔다.

이에 지난해 11월에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치과계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치과 의료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치협은 지난 12일에 이용섭 의원과 공동으로 '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과 역할 및 비전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연구원 설립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에는 김세영 회장이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를 방문해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세영 회장은 "치과계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러 중소기업, 대학 등에서 자체 연구를 통해 임플란트, 뼈 이식재 등 우수한 제품들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통합 관리 시스템이 없어 중복 투자 등이 이뤄지고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연구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치협의 연구원 설립은 보건의료단체인 한의사협회의 연구원 설립을 기치로 삼고 있다.

치협 관계자에 따르면, 한의계의 요구사항을 담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은 1994년에 설립한 이후에 매년 400억원이 넘는 국비를 지원받으며 한방정책과 한의학 원친기술의 개발, 한의학의 세계화 및 표준화를 위해 200여명이 넘는 연구원들이 있다.

또 보건복지부에는 한방정책과도 존재하면서, 한의사들에 대한 지원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치협은 치과계를 전담할 과장급 담당자조차 없으면서, 전문적인 연구없이 치과계 정책이 나오고 있어 연구원 설립을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치협 관계자는 "치의학 임상적 발전은 눈부시지만 기초쪽을 등한시 해 기형적 발전을 이뤘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국가차원의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또 "치협이 요구하는 연구원은 설립된다면, 광주에 설립될 확률이 크다"고 전했다.

그동안 광주시가 미래형 치과산업 벨트 구축산업에 매진해왔고, 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상호협력해 온 만큼 연구원 설립 지역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협은 계속해서 국회와 정부 설득 작업을 해나가면서, 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